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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이즈허브 Nov 03. 2020

滿山紅葉(만산홍엽)

Autumn leaves

새로운 일을 하나 맡고 나서부터  주 1회는  포천, 파주, 일산, 김포를  순회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단풍 구경을 원 없이 하고 있다. 

같은 경기도이지만  파주와 포천의 단풍 빛깔은 다른 것 같다. 포천은 강원도의 느낌이 강하다랄까. 


가을을 이다 보니 라디오에서 Autumn leves 가 종종 흘러나오는데 오늘은  Eric Clapton의 버전이 나왔다. 

에릭의 버전이 지금 이 시기에 맞다면  Eva Cassidy  버전은 늦가을에 더 어울리는 것 같고. 지난주 대전을 내려가면서 고속도로위에서 들은 파트리샤 카스의   Autumn leaves는  가을비 내리는 밤이 생각났다.

 Autumn leaves는 누가 부른 걸 들어도 한 잔의 술 생각이 나는 듯하다.  가수 별로  주종은 달라지겠지만. 


어제 포천에서 돌아오는 길에 후배로부터 안부 카톡을 받았는데  갑자기 만산홍엽이 문득 떠올랐다.

톡 보낸 친구가 나와는 술친구이다 보니 그랬던가.  요즘이야 말로 경치를 관조하며 술 마시기 참 좋은 계절인데

코로나로 인해 그러지 못하는 게 못내 아쉽다. 


가을이 끝나기 전에  autumn  leaves를  20곡쯤  플레이리스트에 걸어 놓고  아내와  단풍을 보면서 조용히 한잔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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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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