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속노화 채널
저속노화 채널에서 가지 핫도그를 보고 해 보았다.
맛은 좋았으나 핫도그처럼 입으로 베어 먹을 수 없다. 가지가 길게 결을 따라서만 찢어지고 세로로는 살짝 질깃한 듯 안 베어진다. 칼로 썰어 먹는 게 좋다.
요지는 가지와 고기가 꽤나 잘 어울린다는 거.
하기야 중국집 가지튀김이 가지 안에 고기 넣어 튀겨주는 거 아니던가.
소시지가 없어 닭가슴살을 사용했다.
재료:
무농약 가지
미인계 오븐 닭가슴살 후추 맛. 오아시스에서 할인할 때 구매했다. 정가로도 2천 원 미만으로 구입 가능하다.
머스타스소스. KFC에서 먹고 남은 거.
제조:
가지를 흐르는 물에 씻고 꼭지를 자른 후 배를 갈라 전자레인지 3분. (접시에 담고 뚜껑 없이 익혔다.)
냉장 닭가슴살을 전자레인지에 1분 돌리고 칼로 자른다. (귀찮았다.)
가지 안에 닭가슴살을 넣고 머스타스 소스를 뿌린다.
칼로 잘라먹자.
마트에 갔다가 좋은 생각이 났다.
전자레인지 파우치에 든 CJ 함박/미트볼을 가지에 넣으면 맛있을 거 같다는. 특히 토마토소스가 있는 미트볼. 가지와 토마토소스는 궁합이 좋으니까. 미트볼은 썰 필요도 없고 쏙쏙 넣고 소스 뿌리면 뚝딱.
하지만 소스 뭍은 비닐 세척하기 귀찮고 레토르트라서 패스.
집에 있는 식재료 처리용으로 만들었다.
재료:
무농약 가지
동물복지 유정란 구운란. 오아시스마켓에서 10개들이 5500원.
상추/깻잎
머스터드소스. KFC에서 주워 온 거.
제조:
가지를 씻고 꼭지를 자르고 배를 가르고 전자레인지 2분 30초~ 3분.
상추 두 장, 깻잎 한 장을 넣고,
구운란을 3-4등분 하여 올린다.
머스터드소스를 뿌린다.
먹기 불편해서 그렇지 맛은 있다. 그런데 맛의 9할은 달달한 머스터드소스덕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