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양육비를 피해? 연봉 1억이라며? 이것도 뻥이었나?
마무리가 되자마자
상대방은 기다렸다는 듯이
이제 카 0 프로필사진에 있는
모든 아이사진까지 삭제한 후,
홀연히 싸지르고 떠나 듯 사라져 버렸다.
단 한 번이라도 아이를 보는 건 없었고
그건 그때부터 지금까지
(25년 현재까지도 아이의 생일은커녕
단 한 번의 면접교섭도 이행하지 않고 있으니..)
모든 게 마무리가 되었다고 생각했고
나는 내 딸만 잘 키우면 될 거라고
그 상황까지 단순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인생의 변수는 나를 정말 한순간도 가만히 두지 않았다.
시간이 지난 새로운 달의 시작에도
양육비는 들어오지 않았고
연봉 1억이라고 우기던 그 패기는 어디로 갔는지
그것도 뻥인가 어디까지가 뻥으로 둘러싸인 인간인지
참다 참다
판결문을 캡처하여서 상대방에게 보내었다.
비행이 겹치는 날이면 그전에 지급되어야 한다고 까지 있지만
상대방은 묵묵부답으로 보내지 않았고
나는 양육비미지급소송을 위한
다른 법무를 찾기 시작하였다.
본인 변호사 선임비 없이 이혼했으니
이것도 쉬운 줄 알았으려나..
이번에 양육비 미지급 소송을 시작하면
비행시간은 고려하지 않고 소송으로 진행할 거라고 하였더니
"본인비행시간"이 아이를 키우는 양육비보다 중했는지
바로 보내는 행태를 보였다.
참, 아직 아이 학교도 들어가기 전의 나이인데
이 더러운 싸움을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 점점 걱정이 들던 와중,
상대방 지인을 통해 들은 말은
"세후 1억을 받으려면 한참 멀었는데 무슨 1억이야"
사실 나는
1억이고 3억이고 연봉이 몇억이건
그걸 나에게 생활비하라고 주어도 필요 없는 인간이었는데
아니하다 하다
연봉까지 뻥친 사람이었다니
참, 어디까지 기가차야할지 시작도 끝도 모르는 지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