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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크림 Feb 25. 2022

정제된 사람 되기 프로젝트

평화로운 금요일 오후.

모니터를 바라보면서 생각했다.

사람이 가질 수 있는 마음들에 대한 대처에 대하여 함축적으로 표현할 수 없을까.


이를테면 사람을 사랑하는 방법이나, 사랑받고 싶은 갈망에 대한 것들에 대해서.

누구나 다 그렇듯 사람은 사랑, 인정에 대한 욕구를 버리지 못한다.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다는 욕구.

상대방에게 '나'라는 존재가 '가장 가치 있는 존재'로 존재하기를 바라곤 한다.

그 정도가 사람마다 달라서 우리는 관계를 이어나가는 과정 속에서 상처를 주기도, 받기도 하는 것 같다.  


덜 상처받고, 덜 상처를 주는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마구잡이로 할퀴는 존재가 되면 안 된다.

사람의 마음을 할퀴어야 할 때를 알고, 할퀴는 것이 얼마나 대단히 아픈지 알고 있어야 한다.

적절하게 할퀼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

그래야 우리는 상처를 '덜'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덜' 받는 방법은 뭘까. 우선 서로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 하고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하지만 가끔은 그럴 때도 있을 것이다. 뇌는 인식하고 있으나 마음은 따르지 않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연습해야 한다. 틀린 게 아니라 다르기 때문에 생기는 것들에 대한 '인정' 하는 마음을.

'그러려니'와 '그럴 수도 있지'가 많이 도움 될 것 같다.

상대방도 나와 같거나, 보다 더 복잡할 수 있음을 생각하면 한결 편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이 모든 것의 대한 완성은 '나'라는 사람이 적당하거나, 약간 더 따뜻한 온기를 가진 사람이 되어

이성과 감성의 밸런스가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참 어렵다.

나 자신도 때론 감성이 치우쳐 '감정'이 흘러버리곤 하기 때문이다.

그럴 땐 후회도, 자책도 많이 한다. 감정이 흐르도록 조절하지 못한 자신을 마주하기 때문이다.

감성이 감정이 되지 않도록 연습이 필요하다.


기억하자.

온기를 잃으면 감성도, 이성을 잃을 수 있음을.


사랑하자.

더 담백하게, 사랑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돌려주자.

내게 빌려준 마음을 예쁘게 간직해 빚어 마음을 한껏 내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자.

처음부터 또다시라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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