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싫어하는 사람은 사실 아무 이유가 없다.

by 김지만


아무 이유 없이

날 떨어뜨려 놓는 사람도 있고

날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나에게 막말을 퍼붓는 사람도 있다.


설사 과거에 그렇게 했다 해도

'그때는 내가 어렸다, 잘 몰랐다.'

라고 얘기하면 될 뿐이다.


좋은 말을 해주면서 안주하기를 바라는 사람도 있고

누구에게나 할 수 있는 따뜻한 조언을 해주면서

결정적인 순간에는 나의 과거 행동을 악용하는 사람도 있다.


그 사람은 악마가 아니다.

그 사람은 두 얼굴을 가진 요괴가 아니다.

사람이다.

사람이라서 그러는 거다.


우리는 사랑을 주고받으면서

동시에 상처를 주고받는다.


앞으로 사람에게서 상처를 받지 않으며 살겠다는 건

떨어지는 물을 위로 올리겠다는

말과 마찬가지로 말이 안 된다.



약간의 체념과 약간의 희망.

그럴 수도 있지, 어쩔 수 없다. 와 같은 다소 무채색의 감정이

이런 상황을 버티게 도와준다.



때론 애니메이션 감상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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