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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김치

by 완완

어머니 김치는 너무 짜다.

젓갈도 많이 들어가서 익어도 시원한 맛이 없고 계속 짜다.

먹지 않는 음식을 받아오는 것도 곤욕이지만

좋은 재료와 정성이 들어간 음식을 버리지도 못했다.


'어머니, 제 입에는 김치 간이 너무 세요.

식구도 적고, 요즘에는 먹을거리도 너무 다양해서 김치가 매번 남아요.

다음부터 김장은 두 분 드실 것만 하셔요.' 했다.


어머니는 올해 김장을 조금만 하셨다.

김치 간도 작년보다 훨씬 심심했다.

김장을 받아가지 않겠다는 며느리에게는 김치 대신에 배추 10 포기, 무 8개, 고춧가루를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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