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대상인 지원자가 불안감을 겪는 것은 피할 수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 앞에서 말하는 상황 자체에서 생기는 긴장감이 있지요. 면접시험을 통과하는 것이 취업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단계이기 때문에 더 긴장하고 초조할 수밖에 없습니다. 면접에서는 질문을 던지는 사람은 면접관이고 지원자는 그 질문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더욱 불안합니다.
불안하고 초조하면 가지고 있는 역량을 잘 보여주기 어렵습니다. 채용면접 지원자의 불안감은 면접 평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지원자의 불안감과 면접에서 평가점수는 매우 높은 상관관계(상관계수 –0.34)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불안감이 높을수록 평가점수가 낮아진다는 것입니다.
여성 지원자가 남성 지원자보다 면접에서 불안감을 더 많이 느끼지만, 남성 지원자들의 불안감이 면접평가에 더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면접에서 대처하는 능력은 여성이 더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코르티솔 호르몬의 증가는 장기기억을 떠올리는 데 지장을 준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불안감이 사람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제대로 평가하는 데 장애요인이 되는 것입니다.
면접에서 불안감을 많이 느끼는 사람들이 반드시 업무성과가 낮은 것은 아닙니다. 지원자의 불안과 긴장으로 적합한 사람을 선발하지 못한다면 면접은 선발도구로서 실효성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적격한 사람을 뽑기 위해서는 면접에서 생기는 긴장감을 줄이는 것이 사람을 뽑는 조직 입장에서도 중요합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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