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받은 유산은 !
우리의 각 시대는 수많은 도전속에서 살아남아야하기에 누구에게나 어려운 시대이다.
우리시대의 한국은 사람이 너무 흔했다. 1950대 한국전쟁이 끝난후부터 70년대에 태어난 세대까지 너무 많이 태어났고 너무 사람이 흔했다. 흔하다보면 귀하게 대접받기가 어렵다. 그래서 갑이 나오고 을이 나오고 병정이 생기나보다.
대학교생활을 돌이켜보니 그때도 갑,을도 아니고 오히려 그 밑에 단계인 병,정이라고 자조하며 자신의 배경이 약한 것을 불평하는 소리도 많이 듣던 시절이다. 그래서 평등이라는 단어에 마음이 흔들리고 공정이라는 소리에 감정이 담기게 된다. 자연히 비판적인 성품을 가지게 된다. 그럼에도 나는 어떤 힘든 상황속에서도 늘 긍정적인 상태로 늘 쉽게 회복이 된다. 왜 그런 성품을 가지게 되었을까 !
사람흔한 세상에 태어나 사람으로 제대로 대접받을 환경이 아니어서 아픔도 많고 한도 많았을듯한대 엄마는 늘 긍정적이었다. 어린시절 당시 기준으로 사고뭉치였던 나여서 엄마는 그때문에 속상한 시절을 보냈을텐데 내게는 믿어주고 웃어주고 긍정적인 언어로 나를 존중해주려 노력했다. 유교사상에 쩔었던 엄마인지라 외아들이자 장남인 나에게 그렇게 했는지도 모른다. 딸들에게는 다른 모습이었다고 동생들에게 들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엄마의 치매때문에 함께 보내는 시간이 길면서 느낀다. 내가 엄마를 닮았구나. 참 많이도 닮았구나 .
그래서 내가 자유를 좋아하고 공평함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쉽게 사람을 믿고 긍정하는 태도와 자세로 인생을 보았구나라고 지금의 나를 더 이해한다.
물질적유산이라는 면에서는 가난하나 정신적유산이라는 면에서 나는 엄마로부터 풍부한 유산을 받았다. 그러기에 나는 행운의 사람이다.
당신은 무엇을 유산으로 받은 사람으로 스스로 생각하시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