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쓰기는 책에 대한 이해와 함께 책 읽기를 통해서 사고를 키우고, 글쓰기 능력까지 향상하게 된다. 하지만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에는 독후감이 쓰기가 많이 버거울 수 있다.
그래서 독후감을 강요하기보다 앞으로 독후감이 무엇인지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고 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는 것 정도가 중요하다.
(1) 줄거리 쓰기
사실 줄거리 요약은 굉장히 중요하다.
줄거리를 제대로 안다는 것은 책을 제대로 읽고 이해했다는 것이다.
읽지 않으면 줄거리를 알 수가 없다.
또한 내용 중 중요한 것과 아닌 것을 파악하고 요약하는 능력이기도 하다.
초등학교 저학년에게 제대로 된 줄거리 쓰기는 상당히 어렵다.
우리 딸도 줄거리를 말하라고 하면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는 했다.
그래서 간단하게 쓰라고 하고 다소 어색해도 그냥 넘어가는 것도 중요하다.
(2) 느낀 점 쓰기
사실 독후감에서 줄거리보다 중요한 것인데 초등학교 저학년들은 다소 어렵다.
그리고 초점에서 벗어난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이때는 자꾸 지적하고 고쳐 주려고 하기보다 수긍해 주는 것이 좋다.
그래서 간단하게 읽고 나서 어쨌다로 쓰는 것도 괜찮다.
- 흥부 놀부를 읽고 나서 흥부가 참 불쌍했는데 나중에 부자가 되어서 좋았다.
- 내가 흥부라면 놀부에게 도움을 주지 않겠다
- 내가 놀부라면 흥부에게 잘해주겠다.
이때 왜 그러느냐고 물어봐서 쓰게 해 주면 좋다.
- 내가 흥부라면 놀부에게 도움을 주지 않겠다
- 왜 그럴 거야?
- 놀부가 잘못했으니까 잘못한 사람은 벌을 받아야 하는데 흥부가 도와주면 안 된다 고 생각한다.
이때는 잘 쓰게 하려는 욕심으로 아이의 생각을 고치려 하거나 부모의 의견을 강조하면 안 된다. 오히려 다소 어색해도 그 내용을 인정해 주고 아이의 수준에 맞게 쓰게 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