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살에 부자가 된 지은이

<나는 1년 만에 천만 원을 모았다.> 에필로그

by 찌양

최근에 브런치 조회수가 많이 높았었다. 다들 <나는 1년 만에 천만 원을 모았다.>의 글을 보러 오신 것이다. 이 글은 여러분들이 기대하신 방법론이 아니라 의미를 담은 글이었다. 돈을 모아보니, 내가 찾던 인생의 목표는 아닌 것 같다는 내용이 전하고자 했던 내용이었다. 그래서 그 글에는 천만 원을 모은 방법에 대한 내용은 없다.


조회수가 너무 높아지니까, 한번 적어볼까 하는 마음이 생겼다. 1년 안에 천만 원을 모은 방법을!


정도를 걸으세요.

여기서 언급하는 정도란, 바른 길을 뜻한다. 너무 뻔한 이야기일 것이다. 여러분도 모두 알고 있다. 1년 안에 천만 원을 모으는 방법은 간단하다. 천만 원을 12개월로 나눈 금액을 매달 저축하면 된다. 아주 쉽지 않은가?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정도를 걷는 것을 힘들어한다. 너무 뻔한 길이어서 과정이 눈에 보이기 때문일 수도 있다. 나도 그랬다.


나의 경우 이 뻔한 답을 오랫동안 보지 않으려 했다. 답을 알고 있으면서 따라가지 않았다. 그래서 힘들게 모았다. 아무리 벌어도 모으지 못하는 암담함을 느꼈고, 1년의 끝을 보고 있노라니 참담했다. 그래서 따지고 보면, 6개월 동안 400만 원을 모으고 6개월 동안 600만 원을 모은 격이다. 그 와중에 100만 원은 퇴직금이었다. 뭐든, 정도가 가장 쉽다. 지름길은 없고, 우리는 버티고 나아간다. 그러면 도착한다. 사실 엄청 단순하다.


공부도 잘하고 싶다면, 일단 공부를 해야 한다. 돈도 모으려면 일단 적금을 해야 한다. 그래서 돈 모으기는 간단하다. 더 많은 돈을 모으고 싶다면, 소비를 줄이던가 소득을 늘리면 된다. 그게 힘들다면? 있는 돈으로 알뜰살뜰 살면 된다. 나는 소득을 늘리려면 더 오랜 시간 일을 해야 했기에 비효율이라고 생각했고, 어느 정도 소비를 줄이는 것을 택했다. 그리고 이번 글에서는 일단 내가 돈을 모은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부분에서 독자분들이 자신의 상황에 맞게 조절하시면 된다.




STEP 1, 목표 설정

왜 돈을 모아야 하는가? 목표가 분명해야 흔들리지 않는다. 사실 돈을 모으기 시작하면 스스로 생각해도 조금 찌질한 순간들이 찾아온다. 나의 경우 당장 떡볶이가 먹고 싶지만, 예산을 다 소비했기 때문에 그 날의 떡볶이는 포기해야 하는 식이다. 이런 순간에 예산을 넘겨서 그냥 쓸 것인지 말 것인지를 고민하게 된다. 그럴 때 돈을 모으는 목표가 분명하면 한번 참고 넘어갈 수 있다. 그러니 목표 설정이 가장 중요하다.


나의 경우 천만 원을 모아서 해외 인턴십을 가자는 목표를 세웠다. 그리고 그 기간은 2년 안에였다. 그리고 목표는 1년 만에 이루어졌다. 1년 안에 천만 원을 모으는 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분명한 목표 설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1년 안에 천만 원을 모으는 것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1년은 12개월이고 천만 원을 12개월로 나누면, 한 달에 모아야 할 돈이 바로 나온다. 약 83만 원 정도이다. 그러면 한 달에 83만 원을 모으면 된다.


STEP 2, 소득과 소비 파악

자신의 소득과 소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득을 파악한다. 나의 경우 주 소득원은 알바였다. 그리고 소비를 확인한다. 소비는 단순 소비와 적금 소비가 있다. 그리고 또다시 고정 지출과 변동지출로 구분한다. 고정 지출은 통신비, 후원금 등 일정하게 내야 하는 돈이다. 넷플릭스처럼 구독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그 돈도 모두 여기에 포함된다. 그리고 변동지출의 경우 쓰는 만큼 달라지는 교통비나 식비를 말한다.


소득 = 단순 소비(고정지출, 변동지출) + 적금 소비(적금)

✅ 택시비는 아끼자. 5분 지각할 것 같아서 택시 타지 말고 5분 일찍 나오자.

식비의 경우, 아낄 수 있다면 아끼자. 소비를 줄일 수 없다면 지역 화폐나 캐시백이 많은 카드를 이용한다


STEP 3, 소비 계획

목표를 설정했는가? 소득과 소비를 파악했는가? 그렇다면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운다.


퍼센트로 계산하면 편하더라.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 책에서 키라는 소득의 50%를 쓰지 않을 돈으로 적금했고 총 40%를 소비를 위한 적금, 나머지 10% 단순 소비(용돈)로 썼다.


나의 경우 이미 천만 원을 모았다. 그리고 그 천만 원을 쓰지 않고 불려 나갈 생각이다. 그래서 요즘 내 소비 계획은 이렇다.


소득 100% = 10% 완전 적금 + 40% 소비성 적금 + 40% 단순 소비

여기서 완전 적금은 천만 원에 더해가면서 쓰지 않을 돈을 모으는 적금이고 소비성 적금은 사고 싶은 값비싼 제품을 사기 위한 적금이다. 그리고 단순 소비는 고정지출과 변동지출을 말한다.


만약, 내가 1년 전에 천만 원을 모으지 않은 상태에서 소비 계획을 세운다고 했다면,

"소득 100% = 70% 완전 적금 + 30% 단순 소비"

의 형태로 기획했을 것이다. 더 빨리 모으고 싶다면, 소비를 줄이면 된다.




이게 끝이다. 이렇게 하면 돈을 모을 수 있다. 한 달 60만 원씩 1년을 모으면 720만 원이고, 천만 원을 모으려면 1년 5개월 정도면 된다. 돈을 더 빨리 모으고 싶다면, 2가지의 선택권이 있다. 소비를 줄이던가, 소득을 늘리던가. 소득을 늘리다 보면 느낀다. 소비를 줄이는 것이 더 쉽겠다는 것을.


적금 만기도 경험이다. 한 번쯤 경험해보았으면 좋겠다.


나는 천만 원을 모았다. 대학교에 입학하고 2년 안에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1년 만에 목표를 달성하였다. 1년 동안 돈에 대한 많은 고민을 했다. 그러다가 지금의 결론에 도달했다. 최근에는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라는 책을 읽고, 깨달았다. 돈의 의미나, 저축의 의미, 돈을 잘 쓴다는 것에 대해서.


지금 가진 천만 원은 앞으로도 쓰지 않을 생각이다. 천만 원 때문에 심적으로 힘들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안정감이 느껴진다. 7개의 0이 주는 안정감을 누려보시기를 바란다.


여러분도 여러분만의 돈 계획을 잡아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하고, 달성하는 기쁨을 누려보시기를 바란다.


그렇다. 원하는 게 있다면 공상가가 되지 말고 현실에 발을 딛고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 어느 책에서 본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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