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일 글쓰기를 시작했다. 오늘로써 30일이 되었다.
나는 지금 여행지에 와 있다.
태블릿과 접이식 키보드를 가장 먼저 가방 속에 넣을 정도로. 글쓰기는 나의 삶의 일부로 자리 잡았다.
누군가가 나의 글을 읽어 줄 것인가?라는 것이 중요했었던 처음 글쓰기.
한두 달 열심히 글을 쓰다가 관심사가 인스타로 넘어갔던 중반 글쓰기
나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깨닫고 시작한 매일 글쓰기.
글쓰기 초보지만 지난 5개월여 동안 다양한 마음의 변화를 겪었다.
직장 생활할 때도 홀수년에 온다는 권태기에 대해서 들었다.
3년, 5년, 7년 차에 그만두는 사람이 많다고 했던가. 일에 대해서 조금 알고 나면 능숙해지고 쉬워지는 만큼 권태라는 것은 다가오기 쉬운 감정인 것 같다.
권태라는 것을 느끼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 같지만 초심자의 행운이라고 했던가.
아무것도 모르고, 아무 생각도 없이 시작했던 브런치 스토리에서 몇 개의 글이 인기를 얻게 되었고. 나의 이야기가 다른 사람들에게 공감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새로운 플랫폼에 눈을 돌리게 된 것 같다. 결국 소홀해졌던 브런치 글쓰기.
스승님은 그렇게 말씀하셨었다. 인플루언서가 될 것인가 계속 쓰는 작가가 될 것인가.
잠시 눈에 보이는 것에 집중했지만 본질적으로 내가 꿈꾸는 삶을 찾아오게 된 것 같다.
30일간 글쓰기를 하며 느꼈던 점은
1. 엄청난 발전은 없다.
2. 정해진 주제 없이 진행하지만 어떻게든 매일 쓸 것이 생긴다.
3. 의무감으로 글감을 찾아보게 된다.
4. 글이 쌓여 갈수록 부자가 된 느낌이 든다.
5. 나에 대한 성찰을 하게 된다.
30일간 엉망진창 글쓰기였고, 앞으로의 글도 어떤 글이 될지 보장할 수 없지만 지금처럼 매일 써제껴 볼 것이다.
나 같은 평범한 아줌마도 무자본 글투자로 성공할 수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