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를 부탁해 고군분투기_7
밤톨이 가족을 보면서 아니 밤톨이 허벅지를 보면서 늘 건강한 밤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밤톨이를 돌보기 전에 일이긴 하지만, 잠시 열경련에 고생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땐 3살이었고 말도 유창하게 할 때가 아니라서 어린 아기가 링거를 맞고 있으니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이모님이 봐주시던 때라 한 번은 이모님과 있을 때 열경련이 났었는데 이모님이 많이 놀래 하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밤톨이가 입원하게 되면서 밤톨이 엄마와 아빠는 모두 휴가를 내고, 병원에서 일주일을 지냈습니다.
밤톨이 가족은 양가 부모님이 모두 지방에 계시는 상황이라 맡기기 어렵기도 하지만 이럴 땐 엄마 아빠가 곁에 있어주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문득 이모인 내가 나중에 결혼해서 아이가 있을 때 일한다고, 함께 아이와 있어줄 수 없다면 얼마나 마음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일보다 가족이 중요한 건 당연한 말씀이고, 백번 말해서 뭐하겠냐만은 맞벌이 부부에게 현실은 그게 쉽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던 일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