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Days4 Girls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가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by 전자특급

20대 중반까지는 무라카미 하루키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인 지금까지는 무라카미 류


최대한 다양한 작가의 작품을 접하려 노력하지만

지금으로써는 무라카미 류 만큼 나의 감정을 뒤흔드는 작가는 없다.


그가 이미 많은 작품을 써놓은 것이 나에게는 큰 축복이다.


2 Days 4 Girls는 제목에서부터 성적인 내용을 암시하고 있는 소설이다.

무라카미 류의 작품을 읽어보거나 그 작품세계를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은 알 것이다.

그의 소설에 등장하는 SM에 대한 묘사는 매우 노골적이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서 큰 거부감을 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가 이러한 소재들을 내면의 상처에 대해 이야기 위해 사용한다는 것을 이해하는 시점부터


야설에 가깝게 느껴졌던 그의 작품에서 슬픔과 통찰력이 느껴진다.


나는 실제로 트라우마를 가진 여자와 연애를 한 적이 있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4명의 여자들을 보면서 그 여자가 떠올랐다.


아마 무라카미 류도 '상처를 가진 여자'라는 주제에 대해 깊이 몰두했던 시기가 있었을 것이다.


그가 했던 말인지 아닌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무라카미 류의 소설을 읽으면 이 말이 떠오른다.


'나는 상처 받지 않는 사람들을 싫어한다. 정말 멍청한 사람들은 상처조차 받지 않는다.'


아이러니 하지만, 상처를 받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지능과 공감능력, 도덕심이 필요하다 이것이 결여된 사람은 상처조차 받지 않는다.

누가 봐도 보잘것없고 비루한 삶을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본인은 본인이 비참한 삶에 빠져있다는 사실조차 자각하지 못한다.


'나는 상처가 있는 사람들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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