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또한 스스로 긍정왕을 자처했던 사람이지만 오히려 이런 마인드 때문에 힘든 시기를 보낸 적이 있다.
[나는 최고, 뭐든 할 수 있다]
이 마인드를 가지고 정신건강을 지키며 살 수 있는 사람이 존재하긴 한다고 생각한다.
업계 1등, 많이 양보해서 업계 3% 인 사람들.
이런 사람은 실제로 최고에 속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힘든 시기나 슬럼프가 온다고 해도
난 최고다, 뭐든 할 수 있다 이 마인드로 힘든 시기를 이겨낼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잠시 동안은 자신의 실력과 운, 백그라운드를 무시하고
내가 최고라는 자기 최면으로 버티며 살 순 있다.
하지만 이렇게 살다 보면 결국 2가지 결과만 나온다.
1. 그래도 어느 정도의 메타인지와 지능이 있는 사람
결국 내가 최고가 아니라는 사실에 높이 올라간 자존감만큼 큰 낙차로 자존감 박살 나고 우울증이 온다.
2. 메타인지와 지능이 박살 난 사람
끝까지 내가 최고라고 우기지만 객관적은 실적이나 실력은 결국 들통나고
끝까지 나는 최고라고 우기지만 주변 사람들은 그냥 허언증 취급을 할 뿐이다.
1에 비해서 비교적 내 멘탈은 지킬 수 있으나 1에 비해 오히려 인간관계는 박살 나고 결국 1 보다 더 큰 후유증을 남긴다.
요즘 자주 쓰이는 단어인 나르시시스트가 이에 해당된다.
나도 운 좋게 좋은 대학을 가고 주제넘게 이쁘고 똑똑한 여자친구도 사귀어보고 한 달에 순수익 1200만 원도 찍어보고 했지만
그것이 운, 어린 시절 갖고 있던 미친듯한 근자감(사실 어릴 때 근자감 넘치는 건 도움이 되긴 함 실력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특히 20대 초반의 연애에서는 도움이 되긴 했다.) 일뿐이었다는 걸 알고 힘든 시기를 보낸 적이 있다.
그럼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 내가 20대 중반을 넘어선 시점부터
과거를 말하지 말고 미래를 말하지 말고 지금 내가 뭘 하고 있는지를 바탕으로 사고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서울대를 나왔다 해도 스펙으로는 우위일순 있지만 어쨌든 여타 다른 백수랑 같은 카테고리에 묶인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