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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중현 Jul 23. 2023

홍수와 침수에 강한 벼


우리나라의 폭우와 침수. 사람에게도 문제이지만, 식량 공급에도 문제가 될 것이다. 


침수 문제의 해결은 빠른 배수일 것이다. 3일을 버틸 것이냐, 14일을 버틸 것이냐. 


결국 배수 시간의 문제가 침수에서 논과 벼를 지키는 길이다. 


우리 연구실은 국제벼연구소(IRRI)가 발굴한 Sub1이라는 유전자(정확히는 QTL)도 포함한 두 개의 벼품종을 개발하고, (국내) 특허등록하고 (국제) 논문도 내었다. 하나는 IPS, 다른 하나는 '세종인디1'. 


https://thericejournal.springeropen.com/articles/10.1186/s12284-022-00568-2?fbclid=IwAR1_Hmm6h9pNHY90KQS-dr-QAW5Kxa3nwKDSwZXShY3WGQTdV230thiu6l8


https://pubmed.ncbi.nlm.nih.gov/34451568/


벼가 폭우가 와서 침수가 되어도 다시 부활하여 살아나는 메커니즘이다. 그런데, 이 경우 수확이 좀 늦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없는 것보다 나을 것이다. 


특히, 이 벼들은 장립종이다. 해남을 포함한 우리나라 남부 지방의 폭우와 침수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였다. 해수면 상승으로 짠물이 올라올 것이다. 그래서, '세종인디1'은 간척지 적응형으로 염수에 강한 벼라는 사실을 알았다. 


이 벼들이 우리나라와 여러 나라에서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 IPS는 국산 장립종으로 볶음밥 등으로 활용되도록 상품화를 했다. '세종인디1'은 원래 엄마가 Ciherang인데, 인도네시아 최고 품종이다. 인도네시아 등 외국에서도 활용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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