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강원도 가을여행 가볼만한곳, 인제 자작나무숲

인제 자작나무숲에서 단풍과 만나다.

by 원문규


강원도 가을여행으로 인기 있는

홍천 은행나무숲과 인제 자작나무숲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오늘은 홍천과 인접한 인제 자작나무숲의 단풍과

만난 자작나무숲을 소개해드립니다.


비가 잦았던 올가을,
단풍의 붉은 기억이 채 식기도 전에
나는 인제로 향했다.
겨울의 문턱에 서면 떠오르는 그곳,
하얀 나무들이 빼곡히 선 자작나무숲이다.

인제 원대리의 자작나무숲은
사람의 손길보다 자연의 시간으로 자라난 숲이다.
하얀 나무들이 곧게 하늘로 뻗어,
마치 세상과 나 사이의 경계를 허물어주는 듯했다.

겨울의 문턱에 서면 떠오르는 그곳,
하얀 나무들이 빼곡히 선 자작나무숲이다.

인제 원대리의 자작나무숲은
사람의 손길보다 자연의 시간으로 자라난 숲이다.
하얀 나무들이 곧게 하늘로 뻗어,
마치 세상과 나 사이의 경계를 허물어주는 듯했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바람에 흩날리는 나뭇잎이
은빛으로 반짝였다.

누군가는 이 숲을 ‘하얀 명상길’이라 부른다.
아마도, 걷는 이마다 마음이 조용히 비워지기 때문일 것이다.

나는 잠시 멈춰 섰다.
나무들이 바람에 흔들리며 내는 소리가
마치 “괜찮아, 지금 이대로도 충분해”
라고 말하는 듯했다.

세상에 이런 고요가 또 있을까.
숨소리조차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시간,
그곳에서 나는 나를 다시 만났다.


인제 자작나무숲은 가을이 예쁘다.

붉은 단풍과 흰 자작나무가 만날 때
이제 인제의 숲으로 이어진다.
단풍의 붉음이 물러난 자리에
자작나무의 하얀 숨결이 자리한다.

사람도 나무처럼
가끔은 말없이 서 있어야 한다.
그래야 마음이 다시 자란다.


자작나무숲에 가면

반드시

하늘을 올려다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시간의 흐름이 빠르게 지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사진들

인제 자작나무숲의 대표적인

속삭이는 자작나무숲 안내 포토존과

인디언집이다.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숲을 둘러보고

나와

소양강댐에 물들어가는 단풍과 만나는 시간도 좋다.


가을은 자연과 친구가 되는 시간이다.

친구의 대화 중

최고는 서로 말하지 않아도 알아가는 것이라고 하는데

자연과 만날 때

서로 말하지 않아도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 것 같다.


이번 주말에는 아름다운 자연과 만나

말이 필요 없는 대화를 하며

진정한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