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휴 14편 <알파카월드 이야기>

by 원문규

“동물과 눈을 맞추는 순간, 마음이 맑아진다.”
– 홍천 알파카월드에서


가을의 문턱, 알파카와 함께 걷다

여름휴가에 어린이들과 함께 갈 곳을 찾는다면
어린이들이 평생 잊지 못할 곳으로

아니 부모님이 더 좋아할 것 같은
홍천 화촌면 풍천리 깊은 산자락 속 알파카월드를 추천하고 싶다.

알파카월드는
해발 높은 곳에 위치하여 여름에도 시원하고,

봄가을에도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숲길 위로 알싸한 바람이 불어오고,
그 속에서 귀여운 알파카와 함께 걷는 한 시간은
그 어떤 명소보다 값지다.


알파카월드 주차장 옹벽과 알파카 인형


페루 전통의상을 입다

페루 전통의상을 입고 알파카와 산책하기
알파카월드 앵무새 조련사


페루 전통의상을 입고 알파카와 함께 산책하는 체험은
다른 곳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특별한 경험이다.
손에 쥔 목줄 너머로 느껴지는
알파카의 포근한 온기와 눈빛은
잠시나마 내가 자연의 일부가 되는 순간을 느끼게 한다.


가을 산책, 마음을 쉬게 하다

알파카월드 정상부로 향하는 길,
자작나무 숲과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다.
빈백에 앉아 ‘산멍(山멍)’을 하거나
해먹에 몸을 눕히면
그동안 잊고 지냈던 여유가 스며든다.

가을의 홍천은 유난히 고요하고,
그 고요함 속에서
나는 다시 한번 ‘휴(休)’를 배운다.




에필로그

알파카월드는 단순히 동물을 보는 곳이 아니다.
마음을 느리고 따뜻하게 만드는 공간이다.
가을 햇살 아래, 알파카의 부드러운 털을 쓰다듬으며
나는 다시 다짐한다.

알파카월드 전망대


“여행은 멀리 가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을 돌아보는 것.”


당신의 오늘도, _휴(休)_가 되기를.
– 휴를 만드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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