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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다시살기 Dec 15. 2019

어떻게 꾸준함을 유지하냐고? 질문이 틀렸어

꾸준함을 유지하는 비결

'나는 왜 이렇게 꾸준하지 못한 걸까?'라는 질문을 해본 적이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영원히 '꾸준함'의 비밀을 풀지 못한다. 꾸준함의 비밀을 밝히기 위한 질문 자체가 틀렸다. 지금부터 '꾸준함'에 숨겨진 비밀을 알려주려 한다.


 '꾸준하게 노력해야 한다는 것'은 목표와 성공에 대한 의지가 강한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진리'같은 것이다. '진리'는 참된 이치를 일컫는다. 꾸준히 해야 성공에 가까워진다는 것이 '진리'로 여겨지는 이유는 참된 이치인 것에는 모두가 공감하지만 그것이 쉽지는 않기 때문이다. 모두가 공감하고 아는 것과 그것을 실천하는 것과는 완전 다른 것이다. 아예 정 반대라고 해도 될 만큼.

1993년 안데르슨 에릭슨의 논문에서 처음 시작된 '1만 시간의 법칙' 은 말콤 글레드웰의 <아웃라이어>에서 인용되며 대중들에게 '꾸준함'의 중요성을 말하는 대표 개념으로 많이 알려졌다. 어떠한 일에 전문가가 되려면 1만 시간 정도의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는 것이다. 이 논문을 쓴 안데르슨 에릭슨은 로버트 풀과 함께 자신이 주장했던 것을 반박하는(?) 월드클래스 베스트셀러  <1만 시간의 재발견>에서 사람들의 1만 시간에 대한 오해에 대해 첨언을 했다.

에릭슨은 <1만 시간의 재발견>에서 분명한 목표와 꾸준한 의식적인 연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리고 이것을 어느 분야에서나 보편적으로 통하는 방법으로 소개할 만큼 전문가가 되기 위한 요건임을 말한다.

사람들은 새해가 다가오면 나름대로 분명한 목표를 세운다. 그러나 '의식적인 연습'에서 무너진다. 특히나 여기에 '꾸준함'을 더하면 95% 이상 실패하게 된다. 꾸준함은커녕 대부분은 연말이 되면 연초에 무슨 목표를 세웠는지 기억도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도대체 어떻게 하면 꾸준함을 유지할 수 있는 거야?!'라는 질문들 가지게 된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꾸준함'을 유지할 수 있는 걸까?


1차 필터링 : 취미
'바리스타'가 되기위해서는 좋은 커피를 내리는 것이 취미가 먼저 되야한다.

'나는 왜 이렇게 꾸준하지 못할까?'라는 질문은 틀렸다. 꾸준함은 어떤 한 사람의 특성이 아니다. 축구선수 박지성이 '세 개의 심장'으로 불리기까지 얼마나 의식적이고 꾸준한 연습을 했겠는가? 그러면 박지성은 꾸준한 사람인 것인가? 아니다. 그는 축구를 진정 사랑했고, 즐겼기 때문에 '축구를 하기 위한 것'들에 꾸준히 노력했던 것이다. 그에게 '당신은 꾸준함을 가졌으니 똑같은 연봉을 줄 테니 꾸준하게 등산을 해서 세계적인 등산가가 되세요'라고 하면 어떤 대답을 듣게 되겠는가? '꾸준함'은 당신의 인생 전체에 적용될 수 없다. 단지 그 분야에 '취미'가 없는 것이다. 꾸준함을 원하기 전에 그것이 당신의 '취미'가 될 수 있는지부터 먼저 생각해 보아라.

여기 당신의 취미가 될 수 있는지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겠다.

https://brunch.co.kr/@wnsaud524/42

2차 필터링 : 특기
손흥민에게 축구란 '즐거운 것' 그래서 그는 의식적 노력을 통해 '월드클래스'가 되었다

'취미'가 된다고 해서 꾸준할 수 있을까? 어느 정도는 가능하다. 꾸준히 하지 않고 하다가 마는 것은 '취미'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키나 스노보드처럼 짧은 시간 그리고 간헐적으로 즐기는 것도 '취미'라 할 수 있으나 우리가 원하는 '꾸준함'은 그런 종류가 아니다. 더욱 높은 수준이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재미가 있어야 한다. 재미가 있어야 반복할 수 있고, 반복해야 잘하게 될 수 있고. 잘하게 돼야 특기가 될 수 있고, 특기가 되어야 마침내 '꾸준함'의 유지할 수 있는 기본을 갖춘 것이다. '특기'가 되었다고 궁극적인 꾸준함을 달성한 것은 아니다. 우리는 성공과 가까이 갈 수 있는 수준의 꾸준함을 원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특기가 우선되지 않는다면 당신이 원하는 수준의 꾸준함까지 이어질 확률은 0%에 가깝다. 이번엔 당신의 특기가 될 수 있는지 판단하는 방법을 소개하겠다.

https://brunch.co.kr/@wnsaud524/43

꾸준함을 원한다면 아래의 것을 반드시 점검해보길 바란다.
1. 나는 모든 것에 꾸준하길 원하고 있지는 않은가?
2. 이 것은 나의 취미로써의 속성을 갖고 있는가?
3. 더 나아가 나의 특기로써 속성을 갖고 있는가?
4. 이 특기를 발전시키기 위한 분명한 목표가 있는가?
5. 분명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의식적 연습 계획이 있는가?

위 다섯 가지 질문을 통해 꾸준함의 비결을 발견했길 바란다. 사실 꾸준함은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취미를 거쳐 특기가 되고 발전하는 과정에서 유지가 되는것 이다. 꾸준함을 억지로 갈구한다면 당신은 'Another level'의 꾸준함을 얻기는 어렵다. 꾸준함은 유지하는것이 아니라 당신에게 맞는 분야에서 유지 되는것임을 기억하길 바란다. 또, 2020년에는 '꾸준한 사람'이 아니라 '그 분야에 꾸준함을 가진 사람'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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