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설 연휴(Tet) 시작전 꽃 정원에서 찾았다.
일전에 '베트남 사람들이 꽃을 좋아하는 이유'와 '베트남 사람들이 부러운 이유'라는 제목으로 글을 쓴 적이 있다. 어제 오후 쇼핑몰 옆에 설치된 음력 새해맞이를 축하하면 조성된 꽃들의 정원을 찾았다. 사진거리가 있을까? 하는 이유에서 였다. 실은 그제 오후에도 이 곳을 찾았다가 이쁜 꽃들을 보면서 엄마 생각이 나서 영상을 만들었는데, 노트북에 이상이 생겨 화일이 삭제되는 바람에 다시 찾게 된 것이다.
처음 길거리 공원으로 들어서는 순간, 어제 와는 확연이 다른 무언가를 느낄 수 있었다. 엄마의 손을 잡고 아장아장 걸어가는 아이, 아빠의 품에 안겨 나를 쳐다보는 아기, 아기를 안고 환한 웃음을 띠고 계시는 할아버지, 꼬옥 손을 잡고 가는 누이들... 가족들이 그리워졌다.
'아... 이게 내가 전에 베트남을 부러워 했던 이유중에 하나 아닌가!'라는 생각이 스쳐갔다. 이제는 꽃이 주인공이 아니고 사람이 주인공이 된 것이다.
이 영상속에 전에 적었던 베트남이 부러운 이유라는 글의 목소리를 만들어 만들어 보았다. 사람이 주인공인 영상
베트남 Tet 꽃밭으로 변신중 : 꽃을 보면 울엄마가 생각난다
그제 오후 찾은 길거리 정원, 이쁜 꽃들을 보면서 울엄마 생각을 하면서 만든 영상이다. 꽃이 주인공인 영상
내 노트북속에 진짜 화일은 사라졌지만, 두 영상 자료 모두 내 마음을 감동시키는 장면들이다. 설 연휴에 고향으로 가지 못하지만, 그 감동과 감정은 마음에 남겨진 듯 하여 흐믓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