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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로이데 전주현 Nov 17. 2023

어울림의 서커스

23.11.17 22:25 씀

하늘에 닿자 하늘에 닿자 

계단을 오르는 내내 분홍 가발의 곡예사는 주문을 외웠고 

공중 그네 위에서 두 팔을 길게 뻗어 보였고


A열 9번 좌석에 앉아 있던 관객은 

탐욕 한 움큼을 캐러멜 팝콘 통에서 꺼내 

손바닥 위로 우수수 떨어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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