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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7 호빵

정말 그렇게 팔면 안 되는 건가요?

by 페르세우스
단팥맛 삼X호빵. 2호 작품


아이가 팥이 들어간 호빵을 그린 것을 보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이번 겨울에 호빵을 한 번도 안 먹었구나.."


곰곰이 생각해보니 호빵은 겨우내 제가 마트에 갈 때마다 카트에 넣을까 말까 고민하던 아이템이었습니다. 고민 끝에 넣지 않았던 것은 제 변덕스러운 입맛 때문이었죠.


저는 선택 장애가 심한 탓인지 다양한 종류를 보면 다 사고 싶어 집니다. 두세 가지를 산 뒤 다 먹지를 못한 채 유통기한이 지나 결국 버린 것이 몇 번됩니다.


그러다 보니 아예 새로운 상품들은 사지 않게 되어버린 것이죠. 호빵도 마찬가지입니다. 호빵마저 선택기 힘들어지게 종류가 많아져서 오히려 눈으로 구경만 하고 겨울이 지나가버린 것이죠.

초면인 친구들이 많네요.
대체 호빵에 무슨 짓들을....



요즘 마트에 가보면 한 브랜드에 여러 가지 종류의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업계의 유행인 모양인데 처음엔 호기심이 많이 들었지만 모두 다 따라가기가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나오는 신상품


이런 다양한 제품들을 하나씩 먹을 수 있게 해주는 상품이 있으면 참 좋을 텐데 말이죠. 일단 저라면 무조건 하나 삽니다. 정말 그렇게 팔면 안 되는 건가요?


#초코파이 #오예스 #몽쉘 #아몬드 #삼립호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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