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은 변하지만 사람은 변치 않길

by 페르세우스



인사도 없이 야속하게 난 10월은

내게 원치도 않는 11월만 두고 갔네.


달력이 날씬해질 때면 언제나 그랬듯

짧디 짧게 사람들의 마음에 깃든 가을은

자신의 손가락을 형형색색 물들여

세상천지를 떠들썩한 놀이터로 만든다.


빨간색, 주황색, 노란색, 초록색으로

불꽃놀이를 하듯 온 세상을 뒤덮은 이파리는

내 마음에도 설렘과 아쉬움을 수놓았다가


떨어지지 않기를 바랐던 빛나는 잎들은

내년을 기약하며 화려한 색들로 다시 한번

바닥을 쓸쓸하게 물들이며 작별을 고하니,


이제 곧 침묵과 얼음, 어둠의 시간이 다가올터

차디찬 바람에도 변치 않는 초록잎처럼

내 남은 열정을 부지런히 녹여내리.







단풍이 온 세상을 수놓고 있는 사진을 보며 감탄하고 있던 차에 아파트 단지의 나무들에게도 다채로운 단풍이 찾아들었습니다. 빨강, 주황, 노랑, 연두까지 다양한 색들은 눈을 즐겁게 해 주네요.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제 눈에 가장 띄는 것은 언제나 변치 않고 그 자리에 있는 녹색이네요. 잎들이 다양한 색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보니 보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듯 사람도 카멜레온처럼 팔색조의 여러 매력을 가진 이들이 인기를 끌기도 합니다.


래도 어쩌면 진짜 매력이 있는 사람은 무슨 일이 있어도 쉽게 흔들리지 않고 한결같이 변치 않는 신념을 가지고 변치 않는 사랑을 하고 변치 않고 그 자리를 지키는 상록수 같은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한 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한 줄 요약 : 아직 나는 어떤 사람이 좋은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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