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녀교육에 진심인 쌍둥이아빠 양원주입니다.
10월은 확실히 여러모로 정신없는 한 달이었습니다. 제 인생에 큰 이벤트가 있어서이기도 했지만 사실 아내에게도 적잖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10월 말부터 아내가 새로운 회사로 이직을 해서 출근을 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아내는 저보다 사회생활을 오래 해서 어언 18년 차 직장인입니다. 첫 번째 회사에서 10년도 훨씬 넘는 기간 동안 근무를 하고 두 번째 회사로 이직을 해서 다니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런 와중에 회사 경영 상에 피치 못할 상황이 발생하여 이직을 결심하게 되었죠.
퇴사를 하고 이직을 하는 과정에서 큰 갈동을 겪는 경우도 많지만 다행히 회사에서 신망을 잃으며 일하지는 않았는지 그런 불편한 상황은 생기지 않았습니다.
적절한 시기에 사측과 협의를 거쳐서 퇴사에 대한 상의를 했다고 하더군요. 그렇지만 아내가 이직을 결정하는 과정에 받는 스트레스가 꽤 컸기에 걱정스럽기도 했습니다. 5년 동안 애정을 가지고 있던 회사여서 더욱 그랬으리라 생각됩니다.
저도 15년 차 직장인으로서 회사를 다니고 있지만 회사에 다니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누구나 퇴사에 대한 꿈을 꿉니다. 물론 저는 겁이 많은 사람이라 실천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상상은 해봅니다.
아직 한 번도 경험해 본 적이 없는 퇴사라는 단어지만 아내 덕분에 두 번이나 간접경험을 해봅니다. 쉬운 일이 아님을 배우죠.
제가 교대근무를 할 때 평일에 출근을 하지 않으면 아내는 엄청나게 부러워하고는 합니다. 그래서 그동안 힘들었던 회사생활을 마무리한 뒤 쉬는 기간은 엄청나게 꿀맛 같은 시간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새로운 직장에 다니고 있는 아내는 퇴근을 하면 일과 관련된 이야기보다는 주로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일에 대한 문제는 언제나 별다른 차이가 없는데 그 일을 함께 하는 사람들과의 협업이나 관계가 어려운 경우가 많으니까요.
설문조사를 해보면 1년도 되지 않은 사회초년생도 20년 차가 되어가는 중견급 회사원도 회사생활에서 가장 어려운 분야가 바로 사람과의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제 회사도 일보다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문제로 인한 갈등이 많습니다.
아내가 새로운 직장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잘 적응해서 다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단순히 경제적인 부분을 위해 억지로 하는 직장생활이 아닌 아닌 자신의 경력을 개발하고 인생을 더 즐겁게 보내기 위해서 말이죠.
그리고 아빠, 엄마 모두 정신없는 시기였다 보니 아이들을 챙기지 못했습니다. 11월에는 가족들이 모두 더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지는 시기가 되길 빌어봅니다.
#이직 #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