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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을 만다라차트와 함께 시작하며

by 페르세우스


안녕하세요, 자녀교육에 진심인 쌍둥이아빠 양원주입니다.



새해가 밝으면서 새로운 술을 담기 위한 그릇을 만들기 위한 시간을 아이들과 함께 가졌습니다. 2023년 1월 1일에도 신년계획표를 만드는 시도를 했었는데 다 채우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그 이유는 그냥 계획표가 아닌 만다라차트형 계획표였기 때문입니다.


모든 칸을 계획으로 채우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죠. 시도만으로도 가치가 있었다고 생각하고는 있습니다.





만다라차트는 아시다시피 오타니 쇼헤이의 계획표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먼저 가로세로 9칸, 총 81칸의 중심핵을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세부 목표를 세워나가는 방식입니다.




아이들에게 제가 종이에 칸을 만들어서 양식을 먼저 만들어주고 써보자고 제안했습니다. 처음에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호기롭게 시작합니다. 그렇지만 가운데에 있는 여덟 칸을 채우는 데도 어려움을 겪습니다. 어떤 항목들을 써야 할지도 난감해하고 말이죠.


계획을 하는데 시간을 쓰면 그게 오히려 낭비라고 여기는 경우가 있지만 결국 이런 시간들이 몇 배의 효율로 돌아온다는 점에서 충분히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는 활동입니다.


30분이 지나니까 아이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모습이 눈에 보입니다. 잡담도 많아지죠. 따끔하게 말을 했습니다. 남의 인생이 아닌 내 인생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일에 조금 더 진지해지자고 말이죠.





저도 하던 일을 마무리한 뒤에 함께 시작합니다. 작년에는 저 역시 아이들처럼 제대로 만다라차트를 완성하지 못했고 만다라차트 100일 챌린지도 중도하차를 해서 이번에는 완성을 하겠노라고 다짐했습니다.


2024년 올해 저의 목표이자 사명을 이렇게 간략하게 여덟 가지로 정리해 봤습니다.

1. 글쓰기&두 번째 책

2. 재테크&공부

3. 독서(책)

4. 가족&친구

5. 건강&운동

6. 회사&사회생활

7. 강의&컨설턴트

8. 여가활동


아이들이 지지부진하자 왜 집중하지 않냐고 질책하듯 잔소리를 했지만 저 역시 모든 칸을 채우는 일이 쉽지는 않습니다. 이 표가 십자말퍼즐을 하듯 답이 정해져 있는 숙제가 아니니까요. 그렇다고 해서 아무렇게나 생각 없이 적을 수도 없습니다.



그래도 머리를 싸매기 시작한 지 40분 정도만에 마무리를 했습니다. 평소 생각하고 있던 내용들을 적으니 빨리 마무리가 된 듯합니다. 아이들은 두 시간이 걸렸습니다. 어느 때보다도 진지하게 작성을 했으니 칭찬을 많이 해줬습니다.





그리고 올해가 시작하면서 새롭게 시작하는 백일백장과 하루한달 챌린지를 비롯한 여러 글쓰기 챌린지를 순조롭게 잘 마무리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해봅니다. 이제 아이들이 중학생이 되는 만큼 부모로서 더욱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책임감도 가지게 됩니다.


2023년의 영광은 이제 잊고 2024년을 새롭게 열었으니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모두 올해 행복과 건강이 함께 하면서 더불어 뜻하는 바를 모두 이루시는 한 해 보내시기를 소망합니다.


한 줄 요약 : 한 해의 시작을 계획표와 시작할 수 있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일년계획표 #만다라차트 #백일백장 #책과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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