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자아성찰

도시의 아침

이른 새벽의 선물

by 인성미남

'삶이 있는 한 희망은 있다'.

-키케로-


오늘은 지하철 출근이 아닌 내 차를 선택한 출근길이었다.

회사가 강남에 위치하고 있다 보니 살고 있는 나의 집 김포 (김포에서 도 외곽인)에서

차를 몰고 출근을 한다는 것은 곧 만만의 준비를 해서 나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고 전투에 나가는 마냥 비장할 정도의 준비는 아니다.

도시 개발의 불균형으로 생긴 서울의 인구 과밀화와 그에 따른 수도권의 거대화의 피해자 인 나는 시간과 돈을 써가며 희망찬 하루의 시동을 건다.

오후부터 눈이 내린다는 소식에 살짝 걱정이 앞섰지만 저녁에 일정이 있어서 걱정은 잠깐 접어두고 애청하는 'Ed Sheeran'의 노래들을 메들리로 들으며 새벽 공기를 기분 좋게 갈랐다. 아침은 아직이었다. 어스름 저녁의 잔상들이 사라질 무렵 너무나 붉게 보이는 도시의 일출이 내 눈앞에 나타났다.

사람들은 좋은 풍경을 보면 대부분 이렇게 생각한다.

'저런 풍경은 혼자 보기 아까워' '아 놀러 가고 싶다' ' 여행 가고 싶다'

그리고 다소 위험하지만 휴대폰을 꺼내 사진으로 남겨둔다.

나 역시 오늘 아침은 특별했다. 주말의 시작이라는 금요일의 알 수 없는 설렘도 한몫을 했지만

여느 때 아침의 출근길 과는 많이 달랐다.

혼자 보기 아까운 이른 아침의 도시의 일출을 고스란히 사진으로 담고 싶었다.

그리고 의미도 부여했다. 새해 첫날 보지 못했던 일출의 아쉬움을 달래듯

마음속으로 되뇌었다.


'매일이 특별 한 하루가 되고 그런 하루가 나에게 희망을 가져다 주기를'


인간은 '희망'을 먹고사는 나약한 존재이지만,

'희망'이라는 연료를 가득 채우고 '열정'이라는 액셀을 힘껏 밟으며 오늘을 향해

힘껏 나아가는 강한 존재이기도 하다.


"삶은 계속될 것이고 희망이 있는 한 포기해서는 안된다.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결코 포기해서는 안된다.

나의 삶의 태양은 단 하루도 힘차게 떠 오르지 않은 적이 없다".





2023년 1월 6일 이른 새벽의 선물 같은 도시의 일출을 기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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