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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갈PM Nov 20. 2023

몰아서 쓰지 말라고 한건 나인데

연재 펑크 나서 쉬어가며 쓰는 소감


왜 내 글은 뜨지 않을까?


  작가라면 누구나 생각한다. 떳다고 생각하는 기준이 다를  뿐이다. 나의 기준은 좋아요 40개였다. 1년 넘게 23개까지 받아봤기 때문이다. 2배 차이다. 높게 잡은 이유는 타깃 독자가 넓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브런치의 좋아요, 댓글, 구독자 상승이 정체된 작가들이 많을 것이다. 나와 같은 피로감을 느낄 것이다. 이를 위한 글을 쓰고 싶었다. 그런데 반응은 예상을 뛰어넘었다.


일주일 지났는데 가장 높은 좋아요가 90개다.

우와....


기뻤다. (^-^)

스마트폰에 빠진 초등학생 마냥 계속 폰을 만지작 거렸다.


그러나 힘들었다.

책임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도움 되었다는 댓글은 한 개 한 개 감사할 따름이다. 달라져야 했다. 저장해 둔 글을 발행할 수는 없었다. 죄다 뜯어고쳐야 했다. 처음부터 보신 분은 느꼈을 것이다. 2편이 가장 문장력이 떨어진다. 글도 복잡하다. 그래도 한 편 한편 넘어갈수록 좋아졌다. 퇴고 신경 썼다.


 들어가는 시간이 많아졌다. 한 땀 한 땀 브런치의 제목이나 수치를 엑셀에 옮기고 분석을 반복했다.gpt도 만지작거렸다. 인사이트가 나오기도 했고, 안 나오기도 했다. 능력한계도 많이 느꼈다. 그러다 오늘 터졌다. 펑크가 났다.


 몰아서 쓰지 말라고 한건 나인데 점점 몰아서 쓰고있다.ㅠㅠ. 미쳤지.. 내가 어쩌자고 주 3회 연재 선택했나. 시간이 없어도 갈아 넣어야 한다.


 바쁠것이다. 바쁘지만 즐거운 글쓰기 여정을 기대한다. 성장하기 때문이다. 성장한다는 느낌은 원초적 기쁨이자 감사함이다. 이를 다른 작가와 함께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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