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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갈PM Nov 19. 2023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의 제목공식

제목을 만드는11가지 패턴

 2018년 여름, 세계 3대 투자가 짐로저스 선생님이 한국에 왔다. KBS에서 강연 하다. 객석엔 사백명 이상의 관객들로 붐볐다. 그중 명이 명함을 받았다. 무엇보다 나도 받았다! 편입공부 내팽개치고 영어 말하기 공부한 보람이 있었다.! 실제로 로저스 선생님께 질문도 했다.


 (^______^) 기쁜 미소로 입이 찢어질  것 같았다.


 반년 뒤 명함에 있는 이메일로 선생님에게 글을 보내려 했다.  특히 제목을 고민했다. 반드시 클릭하게 만들겠어! 결론적으로 답장은 없었다. ㅜㅜ 원인은 모르겠다. 아무래도 제목으로 입구컷 당하지 않았을까? 그런 분은 하루에도 수많은 제목을 보기 때문이다.


 콘텐츠 시대 제목이 넘쳐난다. 평가되는 시간은 평균 3초다. 작가는 짧은 시간안에 독자를 설득해야 한다. 어떻게 좋은 제목을 만들까? 그리고 좋은 제목이란 무엇일까?


 지표를 고민했다. 이에 '좋아요' 보다도 '발행일 조회수'가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좋아요는 글을 다 읽고 평가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다른 작가님 글 조회수는 알 수없다. 좋은 제목을 만드는 법이라도 알고 싶었다.


1~10회 판 프로젝트 대상 수상작을 분석했다. 홈에 뜨는 글보다 더 고르게 좋은 제목을 가졌을 것이다. 분석의 모수는 브런치북 첫 번째 글의 제목들을 모았다. 약 팔십 개다. 그리고 공식을 찾아냈다.


1. 대표 키워드 + 1~3개 패턴


 대표 키워드를 정한다.키워드를 기반으로 1~3개 패턴을 써 문장을 만든다. 이게 끝이다.

예를 들어 이인애 작가님의 글 제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자영업자입니다."


 대표 키워드는 '대한민국 자영자'다. 그리고 '안녕하세요 ~입니다.'의 말거는 패턴이 있다. 여기서 다른 패턴 추가 수 있다. 박창선 작가님의 제목에서 확인할 수 있다.

 "브랜딩을 다시 생각해 보자:개념원리 브랜딩"


 대표키워드는 '브랜딩'이다. 그리고 말거는 패턴이다. '브랜딩을 다시 생각해 보자'. 가 패턴으로 글쓰기 기호를 통해 문장을 나누어 특정 키워드를 강조한다. '개념원리 브랜딩'. 간단하다. 이 같은 패턴이 역대 모든 대상 수상작에 11개 있다.


2. 수상작 제목의 11가지 패턴


 패턴 설명과 함께 예시로 실제 수상작의 제목을 썼다. 검증된 제목, 글다. 읽는 거 자체가 공부다. 그리고 패턴 옆의 숫자는 기본패턴으로 적용된 개수다.


 기본 패턴이란 적용된 패턴 중에서도 가장 비중 큰 패턴을 말한다. 예를 들어 키워드 강조(16)라고 써져 있다. 79개의 제목 중 16개에 키워드 강조가 기본 패턴으로 사용되었다는 의미다.


-키워드 강조(16): 글쓰기 기호나 생소한 단어를 써서 특정 키워드를 크게 강조한다.

ex) 2011년, 똥이라도 먹겠다는 결심


-단순함(15): 직관적인 게 효과적이다.

ex ) 부지런한 글쓰기 검사


-친숙함(10): 친하고,정감있는 단어를 사용한다.

ex )엄마 아빠는 눈물콧물 흘리게 될 것이다


-질문(9): 질문형이다.

ex) 프롤로그_육식주의자도 구원받을 수 있을까


-생략(7): 특정 인사이트를 강조하기 위해 부연 설명을 생략했다.

ex) 디지털 프로덕트를 만들며 깨달은 11가지 사실


-말하기(7): 독자에게 말을 건넨다.

ex )  당신이 그 집을 선택한 이유는 과거에 있다


-숫자강조(6): 숫자를 강조한다.

ex )  365통 편지의 수신자는 한 사람


-의외연결(3): 의외의 단어 뜻을 연결한다.

ex )인간관계에도  유통기한이 있다는 사실


-주장(3): 어떤 팩트를 주장한다.

ex) 실력은 연차에 비례하지 않는다


-반복(2): 유사한 단어를 반복한다.

ex) 싫어하는 것에도 싫증이 난다


-대비(1): 단순한 문장 구조를 만들고 형태를 대비시킨다.

ex) 후회하더라도 내가 선택하겠습니다


 11개가 많으면 네 가지만 기억해도 좋다. 키워드강조, 단순함, 질문, 친숙함. 전체 기본 패턴의 절반이다. 이것만 조합해도 제목 고민하는 시간은 줄어든다.


마지막 보너스로 제목을 만드는 원리가 있다. 4천 명이 듣고, 100만 원이 넘어간 글쓰기 수업 자료다.


3. 작가는 제목으로 답한다.


원문은 'Ship 30 for 30'라는 글쓰기 가이드다. How To Start Writing Online: The Ship 30 for 30 Ultimate Guide. 가이드만 읽어도 비싼 돈 안줘도 될것 같다.


원리:작가는 독자의 가지 질문에 제목으로 답한다.


첫째, 누구를 위한 것인가?

둘째, 무엇에 대한 것인가?

셋째, 왜 읽어야 하나?


예로 내가 정리했던 글의 제목을 들수 있다.
제목을 고민하는 작가님을 위한  5가지팁 


물론 이 원리가 수상작 제목에 꼭 반영되었다 보긴 힘들다. 그래도 한번은 체크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4. 핵심 정리


 작가는 제목으로 독자를 3초 안에 설득해야 한다. 설득을 위한 공식은 수상작에서 찾을 수 있었다.

공식: 대표 키워드 + 1~3개의 패턴


쓰고 싶은 패턴은 11개의 패턴에서 선택다. 양이 많아 고민되면 '키워드강조, 단순함, 친숙함, 질문' 네 가지부터 활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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