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여름, 세계 3대 투자가 짐로저스 선생님이 한국에 왔다. KBS에서 강연도 하셨다. 객석엔 사백명 이상의 관객들로 붐볐다. 그중 열명이 명함을 받았다. 무엇보다 나도 받았다! 편입공부 내팽개치고 영어 말하기 공부한 보람이 있었다.! 실제로 로저스 선생님께 질문도 했다.
(^______^) 기쁜 미소로 입이 찢어질 것 같았다.
반년 뒤 명함에 있는 이메일로 선생님에게 글을 보내려 했다. 특히 제목을 고민했다. 반드시 클릭하게 만들겠어! 결론적으로 답장은 없었다. ㅜㅜ 원인은 모르겠다. 아무래도 제목으로 입구컷 당하지 않았을까? 그런 분은 하루에도 수많은 제목을 보기 때문이다.
콘텐츠 시대엔 제목이 넘쳐난다. 평가되는 시간은 평균 3초다. 작가는 짧은 시간안에 독자를 설득해야 한다. 어떻게 좋은 제목을 만들까? 그리고 좋은 제목이란 무엇일까?
지표를 고민했다. 이에 '좋아요' 보다도 '발행일 조회수'가 더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했다.좋아요는 글을 다 읽고 평가하기 때문이다.문제는 다른 작가님 글 조회수는 알 수없다. 좋은 제목을 만드는 법이라도 알고 싶었다.
1~10회 출판 프로젝트 대상 수상작을 분석했다. 홈에 뜨는 글보다 더 고르게 좋은 제목을 가졌을 것이다.분석의 모수는브런치북 첫 번째 글의 제목들을 모았다. 약 팔십 개다. 그리고 공식을 찾아냈다.
1. 대표 키워드+ 1~3개 패턴
대표 키워드를 정한다.키워드를 기반으로 1~3개 패턴을 써 문장을 만든다. 이게 끝이다.
예를 들어 이인애 작가님의 글 제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자영업자입니다."
대표 키워드는 '대한민국 자영업자'다. 그리고 '안녕하세요 ~입니다.'의말거는 패턴이 있다. 여기서 다른 패턴을 추가할 수 있다.박창선 작가님의 제목에서 확인할 수 있다.
"브랜딩을 다시 생각해 보자:개념원리 브랜딩"
대표키워드는 '브랜딩'이다. 그리고 말거는 패턴이다. '브랜딩을 다시 생각해 보자'. 추가 패턴으로 글쓰기 기호를 통해 문장을 나누어 특정 키워드를 강조한다. '개념원리 브랜딩'. 간단하다. 이 같은 패턴이 역대 모든 대상 수상작에 11개 있다.
2. 수상작 제목의 11가지 패턴
패턴 설명과 함께 예시로 실제 수상작의 제목을 썼다. 검증된 제목, 글이다.읽는 거 자체가 공부다. 그리고 패턴 옆의 숫자는 기본패턴으로 적용된 개수다.
기본 패턴이란 적용된 패턴 중에서도 가장 비중 큰 패턴을 말한다.예를 들어 키워드 강조(16)라고 써져 있다. 79개의 제목 중 16개에 키워드 강조가 기본 패턴으로 사용되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