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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 Jun 26. 2021

부자가 되려면 마음의 가난부터 탈피하자

스트레스 받는데 가난의 틀이나 깨부술까?

나는 사회적 약자인가? 그래서 뭐? 내가 지금 사회적 약자인가 아닌가는 미래에 부자가 되기 위해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자신이 사회적 약자라고 믿는 순간부터 평생 그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사회적 약자가 되기 위해 발버둥을 칠 수 있다. 선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정말로 사람들은 사회적 약자로서 누리는 혜택에서 벗어나기를 몹시도 두려워한다. 사회적 약자에서 벗어나는 순간, 아무런 구조도 받을 수 없고 그동안 이어진 도움의 손길이 사라지는 것을 손실이라고 받들인다.

 



임대주택에 살고 있는 사람은 유주택자가 되는 순간 임대주택에서 나가야 하고 기초생활수급자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소득을  수급기준 소득액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  그건 극심한 두려움이고 공포이기에 많은 사람들은 그냥 그 자리에 머물기를 선택한다. 물론 그들은 절대 자신이 원해서라고는 생각하지 않으며 노력해도 어쩔 수 없는 가난이라고 항변할 것이다. 기초수급자가 되어 보지 않은 당신은 그들의 마인드가 저급하다고 여길 것인가?




부끄럽지만 한때 나도 계약직을 전전하는 게 좋았던 때가 있다. 황당하겠지만 그게 나는 자유를 얻는 것이라 생각했다. 무엇보다도 계약 종료가 되는 순간 짧게는 3개월 길게는 5개월까지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었다. 일도 하지 않고 꼬박꼬박 들어오는 돈이니 얼마나 좋은가. 일은 대충 구해보고 구해지지 않아도 당분간은 괜찮았다. 어쩌면 열심히 새로운 일자리를 구하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적당한 때에 또다시 계약직을 구해서 나중에 실업급여를 받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나도 안다. 한심한 생각이라는 걸. (그렇다고 무조건 안정적인 직장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동의하진 않는다)




아직도 당신은 이런 가난했던 마음과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이번엔 기초수급자도 아니고 계약직도 아닌 좋은 직장에 다니는 지인 이야기를 들려줄까 한다. 그의 꿈은 중산층이 되는 것이다. 부자도 아닌 중산층인데 그는 그마저도 어려울 것 같다며 하소연한다. 천정부지로 솟은 집값에 절망하여 내 집 마련은 애초에 포기하고 전세를  살며 중산층처럼 살기 위해, 혹은 그렇게 보이기 위해 좋은 차를 사고 플렉스 소비를 하며 산다. 그러니 점점 더 부자가 되는 것과는 멀어지고 중산층으로 사는 것마저 위협을 받는다. 부자는 어떤 형태로든 자산이 증식해야 하는데 그의 높은 급여는 모두 소비로 나가기 때문이다.




각자의 상황은 모두 다르지만 위의 사례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자신의 한계를 정하고 그 위치에서 벗어나지 않으려는 마음이다. 진짜 부와는 상관없이 모두 마음이 가난하다. 마음이 가난하면 부자가 되려는 생각도, 노력도 하지 않게 된다. 재벌 2세가 꿈인데 아버지가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우스갯소리처럼 그저 모든 일이 가난했던 부모의 탓이 된다. 물론 가난한 정신 또한 대물림이 되는 것이기에 과거의  나를 비롯한 가난한 정신을 가진 사람을 마냥 비난할 수만은 없다. 하지만 이 가난한 정신을 깨닫고도 여전히 자신의 한계를 결정짓고 거기에 머무른다면 그건 오롯이 나의 탓이다. 그 자리에 머무는 삶이 행복하다는 사람에게는 비난 대신 축복을 보낼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가난의 틀을 반드시 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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