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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DYK Sep 28. 2021

연인이 사랑할 때 둘은 자연이 된다.

사랑은 향기를 만들고 서로의 노을이 된다.


꽃 향기고 싶다.



흩어지는 꽃 향기처럼 누구를 사랑하고 싶다. 바람이 불면 누구에게 스며드는 꽃 향기고 싶다. 바람이 불면 그 향기는 어디론지 사라진다.


사라진 꽃 향기는 사랑하는 이의 향기를 안다. 사랑하는 이를 만나면 난 꽃 향기고 싶다. 흩어진 향기는 그의 몸에 꽃을 만든다. 그에게 하나의 꽃이 되어 그의 곁에 묻혀 있다.


바람이여 나를 흩어 주소서!


그의 곁에 난 꽃 향기고 싶다.




노을 속 우리의 사랑 이야기



시원한 바람이 나의 머릿결을 흔든다.

저 멀리 나룻배가 흐르고 황금색 물결이 나룻배의 방향을 지시한다.


둥근 태양이 녹아 황금이 되고


노란 소금은 나의 가슴속에 뜨거움을 전달한다.

저 넓은 노을 속에 난 그녀를 그린다.


노란 풍경에 눈을 감고 가지런히 놓인 그녀의 손을 잡는다.


둘은 노을 속으로 젖어들고 

지는 태양과 같이 그 속으로 빠져든다.


Four Season Of Life  중 by wood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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