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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ODYK Aug 20. 2021

움츠림 속의 사랑 이야기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다

날씨가 추워지면 사람은 움츠려 든다. 추위를 조금이라도 벗어나려고 몸을 움츠려 몸에 있는 열을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한다.


개구리는 멀리 뛰기 위해 몸을 움츠린다. 움츠림이 추위 때문이 아니라 자신의 도약을 위해 움츠리는 것이다.


바다는 썰물을 통해 자신을 움츠린다. 움츠렸던 썰물은 시간이 되면 밀물로 자신의 범위를 넓힌다. 그들은 추워서가 아니라 이것이 자연의 이치라 생각한다.


연인은 서로를 이해 못해 서로의 행동을 움츠린다. 시간이 지나며 연인은 서로를 이해하려 하고 이해 속에 자신들의 움츠렸던 모습을 벗어던지고 서로의 폭을 넓힌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다.

추위의 움츠림도, 도약의 움츠림도, 썰물의 움츠림도, 이해 못하는 움츠림도…. 이런 모든 움츠림을 잊고 난 이제 사랑하는 이에게 나의 범위와 폭을 넓히려 한다.


처음은 작은 움직임이었지만 그 움직임이  큰 움직임으로 변해가고 있다. 작은 소리가 저 멀리에서는 메아리가 되듯이 사랑하고 싶은 마음이 그녀에게 전달되었다.


시작은 작았지만 진행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게 우리들 인생이라 확신하다. 가까이하고 싶고 더 많이 알아가고 싶으며 더욱더 사랑하고 싶은 사람이 내 곁에 있다는 게 행복하다.

나의 몸은 추위에 움츠려들지 않고 그녀 곁에서  행복의 기지개를 켠다. 기지개는 우리에게  성장하고 발전하라는 의미를 선사한다. 이런 믿음 앞에 우리 둘은 서 있다.


서 있는 우리의 모습은 아름답다.


길을 가다가 미소를 지을 수 밖에 없다. 그녀의 얼굴과 그녀의 말투와 그녀의 진심을 생각하면 길을 걷다가도 미소를 지을 수 밖에 없다. 처음의 느낌은 차가웠지만 진행의 모습은 따뜻하다.


손을 그녀따뜻한 마음 속에 넣으면 얼어있던 손은 금방 녹아내린다.  그녀의 얼굴을 보고 있으면 좋아하는 감정이 나의 가슴을 흔든다. 내가 살아있는 동안 난 그녀를 사랑하고 좋아하리라.


그녀의 뒷모습보다, 그녀의 앞모습보다 그녀의 진실한 속내를 더욱 사랑하리라. 그런 그녀를 살아있는 동안 아름다워하리라. 그런 그녀를 난 좋아하리라.

four seasons of life  중 by woodyk


https://brunch.co.kr/@woodyk/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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