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으로 돌아오는 시간 사람들이 있다. 웹글.

술 한잔이 주는 기쁨. 유미의 life

by WOOD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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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가 많은 부분의 일상을 변화시켰다. 바이러스라는 것은 숙주를 찾아 계속 이동하면서 전이되고 번식하며 변종을 만들어 스스로가 강해지려는 속성이 있다. 그들 스스로가 생명 연장을 늘려가려 것이다.


일상의 가장 큰 변화는 사람들이 서로가 바이러스의 숙주가 되지 않기 위해서 대부분의 시간을 비대면 생활로 전환하고 그것이 일상화된다는 것이다. 비대면은 위생적인 면에서도 좋고 바이러스의 전파력을 차단하기에도 좋은 방법이다. 굳이 서로 만나 얼굴을 보지 않아도 차 한잔 같이 안 해도 술 한잔 기울이며 담소를 나누지 않아도 사는 데는 지장이 없는 세상이다. 인터넷 발달이 바이러스에 대응전략에 큰 기여를 해 오고 있고 기술의 발달이 바이러스로 불편할 수 있는 일상을 덜 불변하도록 만들어 주기도 했다.


사람들은 멀어지면 좀 가까이 보고 싶고 가까우면 좀 멀어지고 싶은 생각이 드는 특성을 갖고 있다. 너무 친밀하면 조금은 거리를 두고 싶고 너무 멀리 가는 듯하면 조금은 가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모순된 생각을 한다.


비대면의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사람들은 한편으로는 이런 생활이 익숙해지고 편안하게도 느낀다. 하지만 한편으로 사람들이 그립다. 세상이 로봇과 기계로 대체되고 인간이 서로 접촉할 일이 적어져도 사람들은 서로를 그리워할 수밖에 없다. 인간은 그렇게 몸속에 서로를 찾으려는 또 다른 바이러스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대면 생활은 사람의 온기가 느껴진다. 사람들을 서로 보며 온기를 느끼고 그들의 온기가 삶의 일부로서 우리에게 소중하다는 것으로 각인된다.


바이러스로 인한 제한된 생활을 일상의 회복을 위해 일부 풀고 있다.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우려보다 사람들과의 대면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사람들은 더 기뻐한다. 일부의 자유지만 인간의 자유라는 게 얼마나 소중한지를 느끼며 살고 있다.


모처럼 친한 사람들과 술 한잔을 기울이며 정을 나눈다. 오랜만의 대면 일상으로 돌아와서 살아오는 이야기를 마주한다. 대화를 더 즐기기 위해 술 한잔을 서로에게 기울인다. 기울이는 잔이 많아질수록 바이러스 시대에 서로의 소중함이 깊어진다.


일상의 회복이란 사람들 간의 정이 오가는 세상이다. 정이란 말이 조금씩 우리들 곁에서 멀어지는 단어처럼 느껴지지만 정은 우리 몸에 있는 또 다른 바이러스이다. 정이라는 바이러스는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더 강한 생명력을 갖고 있다. 사람 간의 마음과 마음이 움직이고 진심이 오가는 정이라는 바이러스는 평생을 내 몸속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술 한잔의 시간이 서로의 진심과 정이 오가지 못한 시간을 치유하고 통제의 시간을 자유의 시간으로 치환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잠시 마음속 넥타이를 풀고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 보자. 술 한잔에 담긴 마음을 서로에게 전달해 보자. 그러면 심장의 맥박이 뛰고 같이 사는 세상이 그리 외롭지 않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김유미 Online Creator 그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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