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WOODYK Jun 13. 2024

퇴사/은퇴하면 겪게 되는 현실, 이것만은(인생피벗팅)

생각하고 행동하고 준비하라

피벗팅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농구에서 한 발을 고정축으로 해서 다른 발을 움직이는 것을 피벗이라 하는데 이 용어가 변화와 혁신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타트업처럼 신속하고 빨리 사업의 변화들이 있어야 하는 분야에서는 피벗팅이 빈번합니다. 비즈니스 가설을 세우고 MVP(minimum viable product) 최소한의 시도를 통한 상품을 만들고 제품 피드백을 통해 가설을 수정하고 제품에서 어떤 부분을 유지하고 변화(피벗)시킬지 결정을 하는 과정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이 말은 move with speed 한 조직에서 가능합니다.


예전에는 시장조사를 위해 많은 사람들에게 설문을 조사하고 설문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찾아 상품을 대량으로 생산해서 출시를 했습니다.


 공급보다는 수요 시장이 클 때는 이런 프로세스를 통해 상품 출시를 해도 시장의 반응들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수요보다도 공급이 더 많아졌고 변화 패턴이 빨라졌습니다. 자본이 약한 스타트업은 빨리 가능성을 체크하여 불필요한 과정을 줄여 나가려고 합니다. 한정된 자본이 주는 간절함입니다.


오늘날에는 미디어와 유통의 구조와 형태가 크게 변화하면서 소규모 개인 사업주가 각자의 관심과 의도, 그리고 추구하는 '의미'에 맞춰 세세하고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할 수 있게 되었다. 다시 말해 대량 생산한 제품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거대한 유통구조를 통해 신속히 판매하던 옛날의 성공 패턴, 즉 '규모의 이익을 추구하는 비즈니스'는 오늘날 미디어와 유통의 변화 추세와 어긋난다. <뉴타입의 시대 중. 야마구치슈 지음>


조직은 비대하기보다는 집중할 수 있는 스피디하고 임팩트한 조직을 만들고 싶어 합니다.


큰 조직들과 기존 사업에 매몰된 회사일수록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기존 사업의 축에 올인되어 있습니다.


이미 조직의 비대화로 움직임이 둔화되어 있고 빨리 움직이지도 못하며 시대를 선도하지 못합니다. 새롭게 생기는 스타트업은 조직이 제대로 형성되어 있지 않지만 빨리 실행할 수 있는 속도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치고 빠지는 게 수월합니다.


기존 조직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기존 사업에 매몰되어
새로운 것들을 추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지금 시점에서 우리가 비즈니스 또는 본인의 커리어를 생각할 때 매우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2가지는



세상이 어떤 방향으로 변해가고 있고 이에 따라 메가 트렌드가 어떻게 흘러갈지를 예의주의 해야 합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시간이 흘러도 절대 변화지 않는 가치를 찾아보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가 더 오를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롭게 등장하는 메가트렌드와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가 올라가는 것들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며 자신의 포지션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자신의 포지션을 지속적으로 피벗팅해야 합니다. 생각은 돈이 들지 않습니다. 생각들을 피벗팅 하고 그에 맞게 행동으로 옮기면 됩니다.


스스로 피벗팅 pivoting 하는 시도를 지속적으로 해 나가야 합니다.
정체보다는 앞으로 나아가는 피벗팅이 존재해야 스스로가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도 개인 삶에서도 피벗팅은 진행되어야 합니다.


지금의 편안함이 지속되라는 법은 없습니다. 오히려 편안함이 다가올 때 피벗팅을 해 나가야 합니다. 피벗팅은 귀찮음입니다. 자신의 오래된 각질을 벗어내는 것입니다.


잘 벗겨지지도 않습니다. 자신이 지금까지 해 왔던 방식이 있기 때문에 변화를 주기가 어렵습니다. 회사에서 직급이 올라가면서 연봉과 혜택이 주어집니다. 주어진 업무와 책임의 크기만큼 혜택은 커지게 됩니다. 스스로는 주어진 혜택에 길들여집니다.


퇴직한 동료들을 만나면 하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회사 있을 때가 좋았다. 따뜻한 사무실, 사원식당, 복리후생 등 업무와 조직에 대한 스트레스는 있어도 누리고 있는 혜택이 많았어.


회사를 나오면서 갑보다는 을의 삶을 살아가야 해. 회사 내에서는 큰소리도 치고 야단도 쳤지만 회사 나오면 집에서도 밖에서도 을의 삶이 시작된다.


그래서 회사 있을 때 하나라도 더 준비하고 넥스트의 삶을 준비해 놓아야 해. 회사 내 상위직급의 혜택은 스스로를 약하게 만든다. 나오면 그 혜택에 길들여진 자신의 나약함을 느낄 수 있을 거야."


미생에서 이런 대화가 있습니다. 퇴직한 선배가 후배인 오 차장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회사가 전쟁터라고? 밀어낼 때까지 그만두지 마라! 회사 밖은 지옥이야! "  


막상 회사에서 퇴직을 하게 되니 준비되지 않은 선배는 밖에서 근근이 살아갑니다.  막상 준비되어 있지 않은 회사원들이 세상에 자의든 타의든 나오게 되면 어려움을 겪는다는 충고를 합니다. 스스로를 준비한자와 준비되어 있지 않은 자의 차이는 큽니다.


준비할 시간은 충분히 있습니다. 시간의 활용을 무엇으로 채워나갈지가 문제입니다. 지금의 편안함이 주는 혜택이 계속될 것이라는 착각에 빠져 있으면 준비가 필요 없습니다.


그냥 어떻게 되겠지 하며 맹목적 낙관론에 빠집니다. 넥스트를 회피하고 싶은 사람일수록 회사를 나가게 되었을 때 충격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 준비되어 있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준비는 나와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나오기 전에 자신에 대한 SWOT 분석을 통해 무엇을 공부하고 준비해 나갈지 고민을 해 보고 그 고민을 글로 써 보며 행동해야 하는 것들을 리스트업 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은 행동을 하며 스스로를 피벗하고 실행하는 것입니다.


https://brunch.co.kr/@woodyk/367

회사를 다니면서 누리던 혜택들에 너무 심취해 있어서도 안 됩니다. 몸은 그런 혜택에 당연하게 녹아져 있습니다. 소비도 그에 맞게 쓰고 있을 것입니다.


회사를 나오게 된 후 혜택이 사라진 세상에서는


"아 그게 혜택이었구나. 자리가 주는 혜택이지 나 스스로에게 주는 혜택은 아니었구나"를 느끼며 그것들에 익숙해져 있는 나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혜택은 당신이 그 위치에 있을 때 주어진 것일 뿐 나오면 당신은 아무것도 없는 자유인입니다. 그냥 아저씨일 뿐입니다.


그래서 미생에서 오 차장은 장그래에게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취해있지 말고 깨어있어야 해"


 무엇인가에 취해서 편안해지고 나태해지면 안 된다는 말을 전해 줍니다. 회사의 틀을 깨고 나간다고 잘 안 되는 경우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후배들 중에는 오히려 회사를 나가 자신의 길을 잘 걷고 있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그들의 공통점은 회사 있는 동안 더 적극적으로 자신의 삶을 개척하려고 노력했고 시간을 쪼개서 배우고 공부하며 자신의 넥스트를 고민했다는 것입니다. 


틈만 나면 게임을 하고 골프를 치고 술자리를 갖고 하는 시간에 그들은 넥스트의 자신에게 시간과 돈을 투자했다는 사실입니다.



20세 전후에 일을 시작해서 60세 전후에 은퇴하던 시대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하는 기간보다 기업의 평균 수명이 더 길었지만, 이제는 사람들이 일하는 기간이 기업의 평균 수명보다 훨씬 긴 시대가 도래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명백하다. 우리는 평생 여러 번 직업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오직 한 길'이라든지 '열심히 일한다는 생각을 별다른 비판 없이 칭찬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급속도로 변화를 거듭하는 세상에서도 이런 가치관을 끝끝내 고집하는 올드타입은 위험 요소에 매우 취약해진다.

 반면에 지금까지 '끈기가 없다', '지조가 없다', '일관성이 없다'라고 비판받았던 사람들, 즉 무엇이 본업인지 확실히 구분 짓지 않은 채 여러 일을 하면서 고비마다 과감하게 새로운 경력을 시작하는 뉴타입이야말로 위험 요소를 기회로 바꾸어 유연하고 탄탄한 인생을 걸어갈 것이다. <뉴타입의 시대 중. 야마구치 슈 지음>




지금의 행복에 취해서 지금의 내가 지속될 거라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또 다른 나의 삶을 찾아가야 하는 시점이 올 거라는 것을 인지하고 그때를 위해 차곡차곡 자신의 방향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과연 당신은 무엇을 준비하고 무엇을 피벗팅 하고 있습니까?
매거진의 이전글 세상은 나보다 빨리 일어난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