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되는 법을 배우자
은둔하는 생활 방식이 마음의 평화에 아주 유익한 이유는 누군가의 시선 속에 살지 않고 다른 사람의 생각에 휘둘릴 필요가 없어져 자기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쇼펜하우어>
메멘토 모리와 아모르파티. '죽음을 기억하라'와 '운명을 사랑하라'는 죽음과 삶이라는 상반된 의미의 조합이지만 결국 같은 방향을 바라봅니다. 내가 언젠가 죽을 것이니 살아 있는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하라는 것이고, 그러니 지금 네가 처한 너의 운명을 사랑하라는 것이죠. 저는 이런 태도가 자존 같습니다. 어떤 위치에 있건, 어떤 운명이건 스스로 자기 자신을 존중하는 것, 사실 많은 사람들이 자존을 말합니다. 그런데 진짜 자존을 지키며 사는 사람들은 드뭅니다. <여덟 단어_박웅현>
'외롭다'라는 말은 형용사가 아니다.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동작 동사다. 텅 비어버린 마음의 상태를 못 견디겠을 때에 사람들은 '외롭다'라는 낱말을 찾는다. 그리고 그것을 발화한다. 그 말에는 외로움을 어찌하지 못해 이미 움직여대는 어떤 에너지가 담겨 있다. 그 에너지가 외로운 상태를 동작동사로 바꿔 놓는다. <마음사전_김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