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시간 대비 효율 싸움이다.
공부는 시간 대비 효율 싸움이다.
어떤 강의든 공부든 자신에게 적어도 조금 이상은 도움이 된다. 하지만 그 효율은 제 각각이다.
1시간을 투자했을 때 10%의 효율을 거두는 게 보통이라면 10% 이하의 효율이 있는 공부는 하면 안 된다.
효율을 따지기 위해서도 중요한 것이 'Why'이다. 언제나 '왜 해야 하는지' 아는 게 중요하다. 예를 들어 모의고사 시험을 본다고 해보자. 왜 모의고사 시험을 봐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검증이 있어야 한다. 모의고사를 통해서 나의 공부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 실전 연습뿐이다. 정해진 시간 안에 문제를 다 풀 수 있는지, 실제 시험에서 내가 취할 행동들을 미리 연습해보고 잘 안 되는 점을 보완하며, 현재 자신의 실력을 체크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신의 실력을 체크하기 위한 실력이 겸비되어 있지 않은 사람이라면 모의고사 시험을 봐서는 안 된다. 의미가 없다. 엄밀히 말하면 무의미한 시간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마이너스 영향을 준다.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할 때 항상 시간이라는 귀중한 아이템을 소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모의고사를 보고 그 모의고사를 복습하는데 드는 시간에 기본지식을 복습을 하거나 암기를 하면 많은 것을 외울 수 있다. 기본기가 부족한 사람들은 모의고사를 볼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필요한 기본지식 습득이 우선이다.
불필요한 학원 강의를 듣지 마라
학원 수강을 하는 경우 종합반으로 수업을 듣는 사람들이 많다. 종합반은 나의 선택이 아닌 학원이 합격에 적합하다고 생각한 패키지 강의가 일괄적으로 제공하는 형태이다. 이 경우에도 항상 어떤 수업이 자신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 얼마큼 도움이 되는지, 'Why'와 'How'를 잘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Why와 How의 관점에서 학원 시스템의 좋은 점을 취하고 나쁜 점은 버릴 수 있도록 컨트롤할 수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학원 시스템에 문제풀이 강의가 많은 시간이 할당되어 있다 하더라고 여기에 휘말려서는 안 된다.
문제풀이 강의는 문제풀이와 해설강의가 합쳐진 형태이다.
문제풀이는 왜 하는가? 실력을 체크하기 위해서이다. 인풋한 지식이 자신의 머리에 정착이 되었는지 아닌지를 가려내고 이를 통해 자신의 지식을 갈고닦기 위함이다.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과정이 아니다.
기본지식 습득이 끝난 사람은 문제풀이 자체는 유용하다. 반드시 해야 하는 작업이다. 하지만 기본기가 충분치 않은 사람이라면 우선은 문제를 어느 정도 풀 수 있을 정도의 기본지식을 갖추어야지 문제를 풀 것이 아니다. 자신의 타이밍에 맞지 않는 과정은 과감히 버릴 줄도 알아야 한다. 나 스스로가 자기 공부의 주최자가 되어야 한다.
해설강의는 왜 듣는가? 자신이 푼 문제에 대한 해설을 듣기 위함이다. 사법시험을 공부하면서 문제풀이 강의는 거의 들은 적이 없지만, 그 메리트를 따져 본다면 해설을 들으면서 문제와 관련된 지식을 한번 더 체크하고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점에 있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해설강의는 문제에 대한 해설로 이를 대체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자신이 정확하게 맞춘 문제는 해설을 읽을 필요가 없다. 정확하게 아는데 무슨 해설이 필요한가? 정확하게 맞춘 부분에 대한 해설강의는 단순한 시간낭비이다. 모르는 문제는 해설을 읽으면 왜 틀렸는지 이유를 알 수 있고, 질문을 통해 해결할 수도 있다. 굳이 해설강의를 통해서 그 이유를 듣고 있을 필요는 없다.
모르는 게 너무 많아서 해설강의가 꼭 필요하다면 그건 아직 기본기가 없다는 뜻이다. 그런 사람들은 기본강의를 다시 듣거나 복습을 통해서 기본지식을 갖추는 것이 우선이다.
항상 효율을 따져라.
공부의 기본은 혼자서 하는 것이다. 시간 소모의 관점에서 혼자서 할 수 있고, 혼자서 하는 게 더 빠르게 끝낼 수 있다면 강의나 다른 것(스터디 등)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 반대로 혼자서 할 수 없거나, 혼자서 하면 많은 시간이 소모될 때에는 강의가 필요하다.
모든 공부의 기본강의는 혼자서 하기 어렵고 시간도 많이 걸리므로 강의를 듣는 것이 좋다. 사법시험이나 변호사시험의 서술형 공부도 문제풀이 통한 로직을 익혀야 하므로 추가로 강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토익 문제풀이 강의나 객관식 문제풀이 강의와 같이 해설지로 그 강의를 대체할 수 있다면 스스로 하는 것이 시간적으로 훨씬 낫다. 물론 객관식 문제풀이라도 특유의 해법을 배울 수 있다면 그 나름의 의미가 있을 것이다.
항상 효율을 따져야 한다. 도움이 안 되는 공부는 거의 없다. 뭐든 1 이상은 나에게 도움이 된다. 하지만 여러분에게 필요한 건 효율 100의 공부이다. 효율 1에 노력 100을 투자해서는 안 된다.
효율이 극히 낮은, 바꿔 말하면 쓸데없는 곳에 당신의 시간을 쓰지 마라.
수험생의 시간은 돈이나 금으로도 바꿀 수 없는 너무나도 소중한 자원임을 잊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