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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짐의 여운의 감도

불편하니 더욱 걷는 사람들

by 홍선


3km 안 되게 아침 6시와 7시 사이 걷는다


어제보다 아침 현관문을 여니 더위가 한층 더하다


요즘사 유튜브 하나를 재생해 흰 줄 이어폰으로 팟캐스트처럼 유튜브를 귀로 들으며 생각하다


결혼하지 않았다면 이런 삶도 살겠다 고등학교 때 워킹홀리데이 이야기를 리더스다이제스트에선가 굿모닝팝스에선가 듣고 꿈 꾸던 시절을 떠올리기도 하며 친구랑 사는 삶과 나와 조금 반대척에 있는 관계로 유지되는 사이 등을 생각하다


해가 찡쨍해, 돌아오는 길은 다른 경로를 택하다. 아 저긴 저 반찬가게 제외한 모두 새로운 가게고 저기는 학원인데 들어가는 길이 오, 여기는 이 정도의 가격에 헤어컷 가격을 책정했고 여기는 예전에 마트가 편의점이 되었네


잠시, 신호등을 기다리다 조금 더 걸어야지 하고 왼쪽으로 돌자, 좀 그늘인지 아이비 넝쿨로 인해서인지 시원하다는 느낌이 드는 길이다


이렇게 더운데 저 작은 죽은 듯한 화분 몇 개 중 한 두개는 연두잎이 보이다니. 저렇게 화분을 만드는 것도 중요한데 관리하긴 쉽지 않지.


더워도 캐리어를 밀고 반려동물을 데리고 지팡이를 짚고 다리가 불편하니 더욱 걷는 사람들이다


모두의 마음은 각각이라도 참 제 모양 각색이다 싶은 심정이 이렇게 오르내릴 때 다짐의 여운의 감도상, 오래 전 노트를 펼쳐 그 때의 다짐이라지만 지금 계절엔 복습하고 끝냈을 장애영유아 강의 만년필 필기를 읽고서 네이버 마이박스를 월결제를 하고서라도 담아둔 800여번 클릭해 다운로드한 강의 중 한 강을 열어 재생해 들으며 Pdf 화일을 짚어가며 펜 필기를 노트에 하다.


악필도 필기하고 싶다
내가 나를 보다

https://youtu.be/dXy4Pad61b4?si=SxcaoWQ7jfKBaEz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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