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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욱상 Jul 07. 2019

드소토 치과

드소토 치과

 
"고양이나 사나운 동물은 치료하지 않습니다".

바로 드소토 치과의 슬로건입니다.

왜냐하면 이 치과의 원장이자 의사 선생님은

바로 쥐 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빨을 치료해준 뒤 사나운 동물들이

자신을 잡아먹을까 봐 두려워 고양이나 사나운 동물은

치료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여우가 찾아와 이가 너무 아프다며,

찾아와 간곡히 애원합니다.

고민하던 드소토 선생님은 이를 치료한 뒤

다른 이 도 치료해 준다며, 이를 서로서로 묶어 버립니다.

아픈 이 가 없어지자마자 맘이 바뀐 여우는 드소토 선생님을

잡아먹으려고 하지만..

이미 이빨이 서로 붙어 있는 상태라서 실패하게 되고 맙니다.
 
<치과의사 드소토 선생님>

월리엄 스타이그 (비룡소, 1995) 중에서



누군가에게 맘을 열거나, 용서할 때,

그리고 도와주기로 작정했을 때

뒤에 일어날 일을 대비하는 것이 옳은 일입니까

다시 말해

절대적인 신뢰입니까, 만약을 위한 대비입니까..

다치는 게 두려워

아주 두꺼운 옷을 입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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