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소토 치과
"고양이나 사나운 동물은 치료하지 않습니다".
바로 드소토 치과의 슬로건입니다.
왜냐하면 이 치과의 원장이자 의사 선생님은
바로 쥐 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빨을 치료해준 뒤 사나운 동물들이
자신을 잡아먹을까 봐 두려워 고양이나 사나운 동물은
치료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여우가 찾아와 이가 너무 아프다며,
찾아와 간곡히 애원합니다.
고민하던 드소토 선생님은 이를 치료한 뒤
다른 이 도 치료해 준다며, 이를 서로서로 묶어 버립니다.
아픈 이 가 없어지자마자 맘이 바뀐 여우는 드소토 선생님을
잡아먹으려고 하지만..
이미 이빨이 서로 붙어 있는 상태라서 실패하게 되고 맙니다.
<치과의사 드소토 선생님>
월리엄 스타이그 (비룡소, 1995) 중에서
누군가에게 맘을 열거나, 용서할 때,
그리고 도와주기로 작정했을 때
뒤에 일어날 일을 대비하는 것이 옳은 일입니까
다시 말해
절대적인 신뢰입니까, 만약을 위한 대비입니까..
다치는 게 두려워
아주 두꺼운 옷을 입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