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찰이라는 의미가 너무 맘에 들어서 무엇이든
깊게 깊게 생각해서 옳은 결론을 내리자라고 생각하지만
가끔은 망가져도 좋다는 허용
2) 민망 주기 위한 우리의 그 녀석 '작심삼일' 흉보기
그리고 그걸 제일 재밌어하는 우리
3) 모두가 똑같이 느끼는 우리 자신의 외로움이라는
주제로 각자의 똑같은 결론을 내리기 위한 대화,
그리고 그 어색한 우리의 얼굴 붉힘
3) 애나벨을 볼까 말까에 대한 고민,
정말 생각보다 훨씬 무섭다는데
이걸 보고 나면 내 정신세계가 이렇게 서서히 나도
모르게 변해가서 폭력적인 사람으로 변하겠지?
하면서도 그 견딜 수 없는 궁금함
그리고 결국엔 십 초 간격으로 빠른 재생 보기
4) 남녀가 서로 다른 거라서 서로 이해하기 힘들다 하지만
이건 여자들이 봐도 이해 안 갈 거 같은 그녀들의 행동을
보며 경악하지만 사실은 그녀의 그 점이 너무 좋은 우리
그리고 그 변태스러움?
5) 결국엔 인생은 조물주의 장난일 거라며 체념하는
우리를 보며 불쌍해 하지만 사실은 내가 아니라
네가 가장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우리
그리고 그 시건방짐
미묘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