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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발밑을 언제 봤더라...?

복세흔살 (복잡한 세상 흔들려도 살아가기)

by 우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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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멩's DEEP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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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열심히 나의 것을
마치 모래성 쌓듯
잘 쌓고 있다고 믿었는데
어느 순간
다 무너져버린 기분이 들 때가 있어.


아무것도 쌓인 게 없다고 느껴져서

허무하고 막막해질 때

숨 한번 고르고

내가 딛고 있는

발부터 바라봐야 해.



‘앞으로’가 아니라 ‘지금 여기’



다음을 향해 가야 한다는 압박감을 잠시 내려놓고

지금까지 내가 해왔던 것들을

바라볼 수 있는 방향으로 시선을 돌려야 해.

바로 내가 딛고 있는 발.


지금까지 앞만 보느라 보이지 않았던

내 발밑에는 나의 기반들이 있어.


무너져서 사라졌다고 느낀

내 모래성들도
사실은,

내가 단단히 다져놓은 기반 위에

모래였거든.

무너진 게 아니라

일부가 잠시 흐트러진 거뿐이고
사라지지 않고

그 위에 그대로 있어.

잠시 눈앞에 모래성이 흐트러졌을 때
나를 지탱하고 있던 땅이

더 쌓이고

더 단단해진 걸 바라봐야 해.

물론,

그 기반을 바라보는 게 쉽지 않아


성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고
남들과의 비교와 경쟁 속에서 살다 보면
내가 가진 것보다

남이 가진 것을 더 먼저 보게 돼.


순간 흐트러진 나의 모래뒤에
다른 사람의 모래성이 보일 때
나의 작은 흐트러짐을

무너짐으로 느끼고
스스로 기죽고 초조해져.


하지만 기죽을 필요도
초조해할 이유가 없어.
지금 내 발밑으로
나를 위해

내가 밟고 단단히 서있을 수 있도록
오직 나를 위한 기반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는 거니깐.


그 무엇보다도
내가 지금 밟고 있는 이 땅을

틈틈이 볼 줄 알아야 해.

‘내가 가진 걸,

내가 해온 걸
인정하고 알아주기’는

능력 중의 능력이야.


이 능력은 타고나는 성질이 아니라

연습하고 늘 훈련해야

유지하고 키울 수 있는 능력


내가 나를 진심으로 인정할수록
나에게 인정받은 나의 조각들이
지지고 볶고 뭘 해도 좋은
나만의 ‘무언가’가 되어 갈 거야.

지금,

내 발과 내가 딛고 있는

그 발밑을 바라봐.

생각보다 단단하고 넓고
대단한 모래들이

이미 나를 지지하고 있을 거야.


내가 나를 대견하다고 말해주는 것
내가 나의 샌드박스를 귀하게 여겨주는 것.

지금부터 연습해 보자.

내가 쌓아온 것이 너무나도 많아.
그러니깐 시선을 주는

그 연습만 해도 놀라운 변화가 생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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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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