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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워킹어스 Oct 20. 2020

난 야망있는 일잘러 나의 할일 관리기법은?

[Agile/Scrum] 2단계. 로드맵 & 프로덕트 백로그

지난 번, 엘리베이터에서 우리가 함께 나눈 비전의 추억 기억하시나요?(아련)

스크롤을 내리기 전에 우리 함께 내가 생각하는 우리팀의 비전을 엘리베이터 피치(Elevator Pitch) 기법으로 말해볼까요? 하나, 둘, 셋(또 나만 진심이었지)

분명 표를 보면서 써 보기도 하고 되게 간단해 보였는데, 지금 귓가에 맴도는 건 엘리베이터 안에서(feat. JYP) 뿐이라면? 

다시 한번 비전 설정하기를 확인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링크


로드맵(Roadmap) 세우기


원대한 꿈과 희망인 비전을 설정했다면, 이제는 이것을 구체화 할 차례죠? 

비전을 설정했다면 이제는 우리 팀의 1년짜리 목표인 로드맵을 세울 차례입니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해야하는 일을 분기별로 크게 3가지 정도 작성하는데요. 이 로드맵이 말은 이렇게 간단하지만, 막상 그 과정은 예상하시는 것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엄청난 리서치와 치열한 논의, 또 회의를 거쳐야 우리가 지나가면서 쉽게(?) 볼 수 있는 로드맵 하나를 만들 수 있어요. 스크럼 개요부터 우리와 함께해 온 죠스바 팀을 소환해 볼까요. 죠스바팀의 로드맵은 이렇게 될 수 있겠죠. 


역시 글로벌 죠스바팀, 야망이 있네요.



이렇게 로드맵을 세웠다면, 그 다음 스텝 기억하시나요?(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링크)

바로 프로덕트 백로그를 만들 차례입니다. 프로덕트는 백로그는 여러분이 잘 알고 계시는 바와 같이, 앞으로 3개월 동안의 할 일의 목록입니다. 로드맵을 토대로 각 분기에 실질적으로 해야 할 일을 모두 다 작성해서 만듭니다.



[예시]

죠스바 팀의 1분기 프로덕트 백로그
- 블랙핑크랑 TV 광고 찍기
- 블랙핑크랑 죠스바 패션화보 찍기
- 블랙핑크 멤버 별 죠스바 출시하기

...



이 프로덕트 백로그를 만들 때 크게 세 가지 정도를 기억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첫째, 프로덕트 백로그는 우선순위에 따라 정리한다.


일의 우선 순위에 따라, 지금 당장 빠르게 해야 하는 일과 중요한 일을 먼저 파악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일들은  프로덕트 백로그의 위쪽으로 올리고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거나 기한의 여유가 있는 일은 백로그의 아래쪽으로 위치시킵니다. 



[예시]

죠스바 팀의 1분기 프로덕트 백로그
1. 블랙핑크 멤버 별 죠스바 출시하기 ↑↑

2. 블랙핑크랑 죠스바 패션화보 찍기

3. 블랙핑크랑 TV 광고 찍기 ↓↓

...



프로덕트 백로그는 항상 이렇게 우선순위에 따라 쭉- 정리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둘째, 자세하거나 두루뭉술하거나?!


프로덕트 백로그의 상단에 위치한 업무들은 우선순위가 높고, 빠르게 해내야 하는 일들이라고 이야기했는데요. 그러니까 지금 당장 그 업무를 바로 할 수 있도록 그만큼 구체적으로 상세하게 표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시] 죠스바 팀의 1분기 프로덕트 백로그
1. 블랙핑크 멤버 별 죠스바 출시하기

> 블랙핑크 멤버별 캐릭터 디자인하기
> 블랙핑크 멤버별 죠스바 포장지 디자인하기
> 생산 스케줄 결정하기
2. 블랙핑크랑 죠스바 패션화보 찍기
3. 블랙핑크랑 TV 광고 찍기
...



반면,  프로덕트 백로그의 아래쪽에 위치한 업무들은 시간이 좀 지난 이후에 하거나 일의 진행 과정에서 아예 실행하지 않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백로그를 설정할 때는 하단의 업무들은 일단은 좀 막연하거나 추상적이어도 괜찮아요.



[예시]

죠스바 팀의 1분기 프로덕트 백로그

1. 블랙핑크 멤버별 캐릭터 디자인하기

2. 블랙핑크 멤버별 죠스바 포장지 디자인하기

3. 생산 스케줄 결정하기

...

9. 블랙핑크랑 죠스바 패션화보 찍기

10. 블랙핑크랑 TV 광고 찍기

...



셋째, 프로덕트 백로그의 선장, 프로덕트 오너


프로덕트 오너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해서도 우리가 설명한 적이 있는데요. 프로덕트 오너가 누구인지 자세히 알고 싶다면? 링크


이 프로덕트 오너는 업무 시간의 대부분을 프로덕트 백로그를 관리하는데 사용합니다. 프로덕트 백로그에 새로운 할일을 추가하기도 하고, 이미 추진되고 있는 사항을 추가하거나 수정하기도 하고요. 어떤 업무를 프로덕트 백로그에 넣을지, 또 그 일의 우선순위는 어떻게 되는지 고민하고 결정합니다. 물론 이전에 설명드렸던 것과 같이, 프로덕트 오너라고 해서 독단적으로 이 모든 과정을 진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프로덕트 오너는 하루 온종일 팀원, 고객, 회사의 의사결정권자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커뮤니케이션하고, 그  결과를 프로덕트 백로그에 반영하여 완성합니다.



로드맵과 프로덕트 백로그는 팀 차원의 일정과 관리면에서도 매우 유용하지만, 개인적인 업무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출근하면 제일 먼저 오늘 해야 할 업무에 대해 생각해보고, 오전 중으로 끝내야 하는 것들이라거나 미팅에 가지고 들어갈 내용들을 파악해 업무의 우선순위를 결정하잖아요. 이 과정에서 급한 것 먼저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목록화 하기도 하고, 이 과정에서 협업이 필요한 부분을 고려해 팀원들과 논의해 업무의 우선 순위를 조정하기도 하고요. 이것이 바로 우리가 오늘 이야기 한 프로덕트 백로그의 과정이랍니다.



한 가지 더! 스크럼에서는 프로덕트 백로그의 할일들을 User Story 형태로 만드는 걸 추천해요. 이 User Story 관련해서는 설명이 좀 길어질 것 같으니, 다음 편에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더 재미있는 내용이 될테니, 기대 많이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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