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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과삶 Jun 13. 2019

글쓰기 수업 강의 8주 차: 나는 누구인가?

7주간의 여정 총정리 하기

8주차 과제는 7주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려 글을 쓴다. 그동안 자신에 집중해서 글을 썼다. 나의 행복한 순간부터, 내 삶의 목적, 내가 원하는 삶, 나의 장점, 나의 단점, 의미 있었던 경험, 나의 재능까지 7편이나 된다. 이제는 쓴 글에 기초하여 자신을 총정리할 차례다. 2,000자가 넘는 글 7편을 다시 2,000자의 글 한 편으로 정리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마인드맵 사용을 고려하였다.


마인드맵은 일반화되어 초등학교 때부터 작성법을 배운다. 학교 다닐 때는 과제 때문에, 교육 프로그램 참여 때는 팀 과제로 작성해서 제출하니까 어쩔 수 없이 사용한다. 개인적으로 마인드맵을 사용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10년전 나의 미래 고민을 마인드맵으로 정리했다. 내가 좋아하고 지속하고 싶은 것을 부주제로 적었다. 그 부주제에서 할 수 있는 직업이나 일을 적으면서 방향성 혹은 가능성을 모색했다.

10년전 작성한 나의 비전 (좌), 이번에 작성한 나는 누구인가 (우)


최근에 책 목차를 작성하면서 마인드맵을 사용했는데 순식간에 생각을 정리할 수 있어서 글쓰기에 마인드맵이 적합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 과제는 마인드맵을 사용해서 생각을 정리한 후, 글을 쓸 것을 회원에게 당부했다. 마인드맵을 어디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는지 알려주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일곱 가지 글 주제를 부주제로 작성한 틀을 제공했다. 각 부주제에 자신이 쓴 글의 키워드를 적어도 되고 혹은 마인드맵으로 새롭게 떠오른 생각도 추가할 수 있다. 자신이 누구인지 생각을 정리하고 나면 쉽게 글을 쓸 수 있다. 나도 이번 기회에 다시 정리해보면서(위 오른쪽 이미지) 글쓰기가 내 삶의 모든 것이라는 사실을 다시 알 수 있었다. (하늘색 표시) 


나마스떼님은 요가를 하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글을 전개한다. 7주에 걸쳐 자신을 알아보는 글을 썼건만 낯설게 느낀다. 생각보다 스스로를 몰랐거나 혹은 평소에 자신을 완벽하게 안다고 자만했기 때문일까? 자신을 '매일의 안녕을 기도하고 바라는 나마스떼'로 규정한다. 나마스떼는 급하게 필요해 급조한 닉네임인데, 마음속에서 원하고 갈망하는 삶의 목표이자 자신이 누구인지 알려주는 말이라고 결론을 내린다. 나마스떼님은 나마스떼 였던 것이다.


타마님은 《 아직도 가야 할 길 》의 내용을 인용하면서 '인간은 기억 상실증에 걸린 채 물질계에 살고 있는 신'이라 규정한다. 7주의 여정이 끝났지만 여전히 스스로 묻는다 '나는 누구인가?' 아직도 익히고 배워야 할 신의 지혜가 남아있기 때문에 의문이 남는다고 한다. 순례자의 모습으로 자신을 계속 찾아갈 타마님을 응원한다.


미란다님은 실제 마인드맵을 사용하여 자신이 누구인지 생각했다. 그 결과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모습을 솔직하게 드러낸다. 보다 더 객관적으로 쓰고 싶어 3인칭 시점으로 그녀라고 표현한다. 이제 그녀는 새로운 도전 앞에 섰고 두려움보다는 설렘이 앞선다. '자신을 찾아 떠난 탐구 여행'에서 얻은 성숙한 자신감 때문이다. 의미 있는 여정을 행복하게 마친 그녀는 "Be yourself"라는 결론을 내린다.


과연 나찾글 1기 회원은 8주간의 글쓰기 여정으로 자신을 찾았을까? 매주 자신에 관한 글을 2,000자 이상 써서 카페에 올리고 문우의 글을 읽어야 했다. 토요일 밤 10시부터 12시까지 온라인 수업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큰 도전이다. 수업마다 '오늘은 참여하지 말까 망설이다 막상 참여하고 나면 수업 듣길 잘했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한다. 그렇다 쉽지 않은 선택이다. 그런 만큼 성취감도 클 것이다.


"매주 글을 쓰면서 나를 돌아보고 정리하니 마음이 편하다. 나는 이런 사람이었다고 알 수 있었다."고 말하는 회원도 있다. 또 어떤 회원은 "여전히 글 쓸때 마다 모호하고, 막막하다. 아직도 나를 잘 모르겠다. 하지만 계속 생각하고 측정하고 재정의해봐야겠다."고 다짐한다. 나를 찾아가는 길에도 자신의 스타일이 드러난다. 글로 한번 정리하고 자신을 이해하기도 하고, 분명하게 결정 내리지 않는 성격처럼 자신을 규정하지 않기도 한다. 그게 바로 "나"다. 인생은 그 사실을 찾는 과정이다.


아래에 글쓰기 회원의 글을 소개한다.


타마님



8주 차: "나는 누구인가?"

1~7주 글을 다시 읽고 나는 누구인지 마인드맵을 작성합니다. 마인드맵에 기초하여 나는 누구인가 글을 씁니다.

참고도서: 《당신의 삶은 누가 통제하는가》 윌리엄 글레써


마인드맵을 활용한 글쓰기 원데이 특강과 오프라인 수업을 개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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