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주간 성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일과삶 Jul 07. 2019

마인드맵으로 글쓰기 특강 진행후기

마인드맵을 활용한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오프 원데이 특강 후기

우선, 이 과정이 생긴 이유부터 말씀드릴게요.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온라인 수업 후기를 브런치 매거진에서 발행합니다. 8주 차에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7주 동안 쓴 과제를 총정리해서 글을 씁니다. 생각을 정리하는 데는 마인드맵이 편리하므로, 마인드맵을 사용해서 글을 쓸 것을 회원에게 당부했습니다. 이와 관련된 후기글을 문우와 합평했는데, 한 분이 마인드맵을 사용한 글쓰기 강좌가 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이렇게 사용하기 쉬운 마인드맵을 굳이 강좌로 설명할 필요가 있을지 반신반의했습니다. 신기하게도 공심재 카페 오프모임 설문조사 결과, 마인드맵 글쓰기 강좌에 대한 니즈가 가장 높았어요. 이런 이유로 어제 역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원데이 특강 공지를 내면서, 과연 강좌가 개설될 것인가 궁금했습니다. 다행히 최소 인원 5명을 충족해서 개설을 확정했어요. 이번 한 주 동안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준비가 어느 정도 되었다고 판단하고 금요일 저녁에 일찍 잠자리에 들었어요. 강의가 있던 토요일 아침 새벽 6시에 일어나서 강의 장표를 다시 보면서 마인드맵 툴인 XMind8에 관한 메뉴 설명을 추가했어요. 다양한 기능이 많았는데 설명을 안 하고 넘어갈 뻔했지요. 갑자기 아이디어를 뿜뿜 내어 마인드맵의 최종 결과물을 보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면 수업 듣는 분이 열심히 수업에 참여해서 자기 것으로 가져갈 거라는 믿음 때문이었죠. 2009년에 만들었던 제 비전부터 최근 책쓰기 목차 구성과 내용 구상용으로 만든 마인드맵 결과물을 추가했어요.


마인드맵 실 사용 결과물


전 이런 순간에 참 행복해요. 인원에 상관없이, 강사료에 상관없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마음을 담아 준비하는 것. 어떻게 하면 더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수업을 마친 후 '오늘 여기 오길 잘했다'라는 느낌을 줄 수 있을까? 진심을 담아 준비했어요. 그런 마음에 새벽부터 일어나 장표를 고치고, 이리저리 순서를 바꾸었지요. 행복한 순간을 쓰게 하는 수업 준비가 저를 더 행복하게 했네요. 참 감사한 일입니다.


완벽하게 준비를 끝내고 수업 장소인 합정동에 위치한 5길에 갔어요. 가다가 잠시 들러 커피 한 잔으로 저를 보상했어요. 저를 칭찬해 주었죠. 신기하게도 글쓰기와 관련된 일은 자신감도 생기고, 저도 모르게 아이디어가 마구 생겨나네요. 어제 아침에 또 다른 커리쿨럼을 생각해냈죠. '나를 성장시키는 글쓰기' 조만간 잘 정리해서 세상에 내어놓으려 해요.


'참 대견하다. 알아서 척척. 이런 커리큘럼도 만들고. 사람도 모집하고. 원하던 오프라인 수업도 하고. 굿굿'


강의 전 아늑한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의 여유(왼쪽) 강의 준비 끝 (오른쪽)


2시가 되자 다섯 분이 잘 찾아오셔서 수업을 시작했어요. 20대부터 50대까지 제각각 다른 목적으로 수업에 참여했어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면 글을 잘 쓰고 싶다는 거죠. 아래 일정대로 진행했는데 다들 얼마나 열심히 하시는지 휴식 시간 없이 3시간을 꽉 채워 진행했어요.


▶ 자기소개 (10분)

▶ 마인드맵 기초(50분): XMind 사용법 및 아이디어 전개 (나의 행복한 순간을 마인드맵으로 정리)

▶ 마인드맵으로 개요 쓰기 (20분): 마인드맵으로 글쓰기 위한 기본틀 제공

▶ 휴식 (20분)

▶ "나의 행복한 순간" 현장 글쓰기 (40분)

▶ 낭독 및 합평 (40분)

▶ 공심 피드백 제공 (개별적으로 이메일 전달)


마인드맵 글쓰기 기본틀에 각자 '나의 행복한 순간'을 작성한 후 낭독하고 합평했는데 짧은 시간에 어찌나 잘 쓰셨는지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4,100원으로 행복을 충전하는 장소, 커피, 글쓰기의 행복을 쓴 JM님, 글쓰기, 독서와 같은 학습으로 성장하며 행복을 느끼는 JK님, 마시멜로와 누룽지 맛 사탕으로 일상의 행복을 잘 녹여낸 KS님. 우리는 짧은 시간에 같은 공간에서 함께 행복을 맛보았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받은 후기를 임팩트 있게 축약해 봤어요. 카피라이터가 쓰는 느낌으로 말이죠. 한때 제 꿈이었으니까요. 다들 마인드맵 덕분에 훨씬 구조적으로 프레임을 정해 글을 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어요.


▶ 이제 일기장 덮고 노트북으로 글쓰기 연습해야겠어요. - JN님

▶ 마인드맵만으로도 벅찰거라 생각했는데 짧은 시간에 이렇게 많이 배우다니 놀라워요. - JK님

▶ 이제 툴을 써서 짜임새있게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 JM님

▶ 마인드맵만 배울 거라 생각했는데 구체적인 방법도 배워서 머리가 맑아졌어요. - KM님

▶ 여러사람에게 처음 글을 공개했는데 지금도 가슴이 쿵쾅거려요. 주기적으로 글을 쓰겠다는 용기를 얻었어요. - KS님


이번 수업을 진행하면서 마인드맵 프로그램 설치에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것을 알았어요. 7월 20일에 있을 원데이특강 2기에는 미리 준비해야겠어요. 정말 3시간 안에 마인드맵도 배우고, 행복한 순간 글도 쓰고, 낭독도 하고 합평도 해요. 추가적으로 완성된 글을 수업 후에 제출하시면 공심님이 간단 첨삭 피드백을 메일로 제공합니다. 관심있으신 분은 이번 기회를 잡으시기 바랍니다. 


현재 8월 10일(토) 오후 2시-5시 과정 모집 중입니다. 여기서 신청하세요.

행복한 순간을 마인드맵으로 정리하고 글쓰기 수업엿보기 


매거진의 이전글 [주간 성찰] 욕심 내려놓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