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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과삶 Oct 08. 2020

나에게 보내는 글

나찾글 7기가 쓰는 편지/일기

혼자 일기를 쓴다거나 다른 사람에게 편지를 쓰는 건 쉽고 흔하다. 하지만 공적인 공간에 자신의 일기를 쓰거나, 자신에게 편지를 보내기란 쉽지 않다. 나 역시 일기와 편지를 오래 썼지만 공적인 공간에서 나에게 보내는 편지는 올해 처음 썼다. 어디까지 공개해야 할지 선을 긋기가 쉽지 않을뿐더러 왠지 나에게 글을 쓰는 게 익숙하지도 않다. 과제니까 가능하지 않을까? 한 번쯤은 공적인 공간에서 나에게 보내는 글을 써보길 바란다. 일단 써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과거의 나와 화해하는 새로운 경험을 가질 수 있다. 글쓰기로 묵혀왔던 과거가 치유된다. 공적인 글쓰기가 부담스럽다면 일기장에라도 시도해보자. 글쓰기가 주는 치유의 힘을 알 수 있으니까. 이미 사랑스러운 존재인 나를, 열심히 살아온 나에게 격려를, 자신감을 실어주자.


너도 태생부터 신비롭고 사랑스러운 존재인 거야. 그러니 성적이나 여타 다른 것으로 너의 존재를 증명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돼. - SI님


10년 전 그해의 나에게 오늘의 찬양을 들려주려고요. 10년 전의 나를 꼭 껴안아 주려고요. 애썼다, 얘기해주려고요. - D님


나는 나 자신에게 항상 한마디를 한다. 너는 뭐든지 잘 할 수 있다고... - HS님



현재의 나를 응원하자. 꼭 주연이 필요는 없으니까, 내가 내 인생의 주인공이면 된다. 바쁘게 달려가는 나를 잠시 붙잡고 잊었던 심호흡을 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결국 나를 챙겨줄 사람은 나다.


나 스스로가 던지는 스포트라이트가 더 멋지다는 생각이다. 나는 늘 나에게 주인공이 되자. - J님


이번 마감을 하고 나면 나의 루틴을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다급해지는 마음과 앞서 달리는 생각을 붙잡고, 여유를 챙겨. 사고 내고 후회하지 말고, 천천히 심호흡하며! 이 시기를 보내보자. - H님



미래의 나를 만나는 모습이 릴레이기도 하고 시그널을 보내는 것이기도 하다. 미래의 모습을 그리며 현재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게 무엇인지 선명하게 알 수 있다. 


확실한 건 난 언제나 너를 위해 살고 있다는 것이고, 너는 언제나 나를 자랑스러워 한다는 거지. 예전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거야. 마치 릴레이처럼 말이지. - P님


뭐가 되었든, 가치 있는 일에는 모든 것을 걸어도 좋다. 잃어버릴 것이 아까워서 계산하지 말길 바란다. 사람을 사랑하는 일, 마음이 아프고 힘든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일, 그리고 돕는 일. - C님


오늘 나에게 보내는 글 한 편을 써보면 어떨까?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7기 J님 글 전문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8기 모집합니다. 8기 모집 -10/31 신청, 수업 1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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