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찾글 7기는 누구인가?
나찾글 7기의 8주차 과제 "나는 누구인가?" 글 작성을 위해 기존에는 마인드맵을 제시했는데 이번엔 만다라트를 추가했다. 덕분에 멋진 문우의 글이 탄생했다. 과정이 끝나가므로 키운 글쓰기 근육을 굳건하게 다질 모임 안내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 마인드맵으로 정리했다. 역시나 고민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낸다. 내가 작성하고서 만족스러우니 말이다.
수업 중 문우들의 피드백을 들으며 혼자 자기만족에 취한다. '커리큘럼을 참 잘 짰구나. 이렇게 8주 쓰면 역시 이런 결과가 나오는구나.' 아~ 증세가 너무 심각한가? 실제 이런 이야기가 오고 갔다. 2시간 동안 피로감도 잊었다.
"내가 모르는 다른 사람의 생각을 배울 수 있는 순기능이 있는 수업이어요."
"내 단점을 쓰면서 단점이라는 건 없고 단점처럼 부정적인 관점만 있을 뿐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한 주 만에 이런 완성된 글을 쓸 수 있다는 걸 안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어요."
"칭찬 샤워를 받는 것 같아요."
"내 단점이 지각하는 거고 고쳐야지 라고 쓴 이후로 진짜로 한 번도 지각 안 했거든요. 이게 기록의 힘인가 봐요."
"글을 쓰면서 저 자신에 대한 탐구가 실시간으로 이루어졌어요."
"저를 알아가는 글쓰기인 줄 알았는데 타인을 더 잘 이해하게 되었어요."
"제가 정말 복덩이 같아요. 어디서 이런 칭찬을 받겠어요? 이런 모임을 신청한 건 저니까 제가 복덩이 맞죠."
7주간의 글을 정리하여 내린 나찾글 7기 문우들이 누구인지 살펴보자. 몰랐던 나를 발견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존재의 의미를 되새긴다. 그럼에도 여전히 나를 계속 탐색해 나갈 것이다. 나를 찾는 것은 평생의 여정이기 때문이다.
컨택트와 언컨택트의 경계를 넘나들며 느슨한 연대의 친구 부자가 되어가는 나. 생각의 결이 비슷한 사람들과 '그들만의 리그'를 만들어가며 소확행을 즐기고 있다. 퍼스널 브랜딩 '강점 코치'로 행복한 '동행'을 시작해보자. - D님
수많은 상황이 왜 나에게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는지, 왜 스스로 나를 우선순위에 두지 않았는지 비로소 알게 되었다. 타인이 불편한 것보다 자신이 불편해지는 것이 더 편한 사람이었다. - S님
지금의 나는 대여섯 살 무렵의 원대한 꿈-가령 대통령이 되겠다든지-와 학창 시절의 직업에 대한 꿈과는 다른 꿈을 꾼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마주하고, 행복한 순간을 늘려가는 꿈이다. 그 꿈을 이룰 나는 넘치는 호기심과 자잘한 시도를 이어갈 것이다. - H님
너무 욕심내지 않고 나의 한계를 인정하고 그릇의 크기만큼 알맞게, 그리고 귀하게 쓰이고 싶다.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은 아름답고 빛이 난다. 그런 사람이고 싶다. - C님
결국, 내가 나에게 듣고 싶은 대답은 ‘어떻게 살 것인가’이다. ‘~할 것인가’라는 표현은 분명 미래형이지만, 어떻게 살 것인지 말하기 위해서는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고려해야만 한다. 좋은 질문이 가진 힘이다. 내 삶의 밑그림을 4B연필의 진회색 빛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과거, 현재, 미래가 어우러진 알록달록 빛깔의 밑그림을 볼 때 몽실몽실한 기분이 든다. - SI님
[월든]의 작가 데이비드 소로는 '모든 사람은 존재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했다. 모든 사람이 존재하는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 것처럼 나라는 사람의 존재 의미를 깊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그것은 나에 대한 예의이다.- J님
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비밀을 갖고 있기에 개인성을 띤다. 나 역시 평범하기에 나만의 비밀이 있고 이는 사람에게 심층적인 면을 제공한다. 결국 나에 대한 탐구는 나는 나에 대해서 모두 알 수 없다는 시시한 결론인 것이다. - P님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의미 있는 삶에 대한 정답도 없습니다. 의미 있게 살다 보면 의미 있는 삶이 되고, 나답게 살다 보면 나는 누구인지 알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 HS님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8기 모집합니다. 8기 모집 -10/31 신청, 수업 11/7-1/16
- 원데이 독서토론
- 똑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