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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과삶 Mar 04. 2021

나찾글 주제가 '그대로도 아름다운 너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삶의 목적을 발견하는 나찾글 9기

넌 어디서든 빛이나는걸

그대로도 정말 아름다운 걸

널 바꾸려고도 아직은 널 정하지도 마

그대로도 정말 훌륭해

엄마 아빠가 서로 눈을 마주한

그 순간부터 넌 오래전부터 넌

가장 소중한 넌

이미 완전한 모습인걸

- 옥상달빛의 ‘그대로도 아름다운 너에게(Beautiful as you are)’ / 나찾글 9기 K님 글에서 재인용



K님의 글에서 이 노래의 가사를 접하는 순간 옥상달빛의 ‘그대로도 아름다운 너에게'를 검색해봤다. 뮤직비디오와 함께 노래를 듣는 순간 소름 돋았다. 가사가 바로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의 지향점이다. 모임 덕분에 이렇게 멋진 노래를 알게 되었다. 그렇다. 우리는 모두 그대로도 아름다운 사람들이다.


세상에는 다양한 방식의 글쓰기 수업이 존재한다. 정답이라도 있는 것처럼 강사가 하나하나 꼭꼭 씹어 떠 먹여주는 수업이 있는 반면, 수강생 스스로 치열하게 고민하여 방법을 찾아 나가도록 하는 수업도 있다. 나찾글은 후자에 속하는데, 처음에는 좌충우돌하는 과정에서 힘들어 하지만 10주가 지나면 글쓰기 근육이 생긴 스스로를 대견해한다. 고민하고, 지우고, 다시 써나가는 동안 자신도 발견하고 글쓰기 실력도 쌓인다. 합평으로 자신을 다시금 객관적으로 바라본다.


나찾글 문우들은 '내 삶의 목적'을 다양한 방법으로 탐색한다. 나는 주제와 가이드를 던져줄 뿐 탐색은 스스로 해나간다. 인생의 주인공은 결국 자기 자신이니까. 이미 10년 커리어 플랜을 세워둔 문우도 있고,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을 들여다보기 시작한 문우도 있다. 삶의 목적을 알기 위해 죽음을 생각한다. 자신이 존재하도록 만드는, 세상이 나를 붙잡는 게 무엇인지 고민한다. 존재의 방향성을 고민하고 성취해야 할 목표보다 원하는 삶을 먼저 그려본다. 변하는 세상에서도 변하지 않는 자신만의 본질로 출발해 보기도 하고, 열정이 머무르는 곳을 찬찬히 살펴본다.


‘I, The Company’라는 제목으로 내가 2019년초에 작성했던 내 인생 플랜. 거기에 My job Utopia에 Women Helping Business라고 딱 기재를 해 두었다. 아마도 그동안 살아오면서 내가 힘들었기 때문이리라 싶다. - S님


“정말 잘 어울려요. 보라! 선생님의 열정을 보라! 긍정을 보라! 시를 보라! 보고 배우라! 보라!”

우리는 봄이 오다가 놀라 뒷걸음치도록 큰소리로 웃었다. 나의 그 창고는 ‘보라 나무 충전소’라고 이름 지어야겠다. - N님


말을 하고 싶으면 하고 안 하고 싶으면 안 해도 된다. 그런 선택에 있어서 내 성향이나 성격에 구애받을 필요는 없다. 그냥 자연스러우면 그게 나일 것이다. - Y님


백 살이 되었어도 배우려 하고 어제의 자신보다 조금이라도 나아짐에 기뻐할 수 있다면 청춘이다. 나는 친할머니 김 만례 여사처럼 백 살까지 건강하게 살 것이다. 백 살에도 배우고 도전하고 성장하면서... 내 삶의 지향점은 백 살 청춘!


내가 겪은 시행착오와 방법들로 '나 사용법' 책을 발간하고, 사용법을 실천하는 자아 성찰 클래스를 운영하는 것이 새로운 나의 목표다. - O님


나는 재미를 잘 느끼고 가벼운 생각을 가진 존재가 되고싶다. 왜 이런 존재가 되고싶냐고? 매순간에 진지하고 걱정을 많이 하니 내 삶이 무거웠다. 또 그 걱정을 털어놓을 곳이 없다고 생각해서 점점 더 불어나는 무거움을 견디기가 너무 버거웠다. - B님


하느님이 나에게 주신 소명은 멈추지 말고 여행을 하라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여행한다. 고로 존재한다. - D님


나는 소중한 인플루언서로 살아가고자 한다. 소심하지만 중요한 영향력을 미치는 그런 삶, 은은하게 밝은 빛을 내어주고 싶다. 그리고 그 빛이 주변의 도움이 되었으면. - K님


나 혼자만을 위함이 아닌 같이의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들이 모인 곳을 좋아하고, 힘들어도 살맛이 나며 가슴이 뛴다. - G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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