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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과삶 Mar 11. 2021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상상하는 대로 미래가 되는 나찾글 9기

한스는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지 않는다. 아니, 아예 그것을 고민해 볼 기회조차 갖지 못한다. 그의 인생 목표는 본인이 선택하기도 전에 이미 결정돼 있다. 심지어 그가 갖고 있는 야망조차 주입식으로 주어진 것일 뿐, 스스로 깨우친 것이 아니다. 그렇지만 한스는 아무런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한다. 

《수레바퀴 아래서》중에서


《수레바퀴 아래서》의 주인공 한스처럼 나도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 학창 시절 주입식으로 정해진 목표를 따르고, 직장을 10년 이상 다닌 후에야 나를 돌아보았다. 어렴풋이 좋아하는 것을 알게 되어 그제야 내 삶의 수레바퀴를 이끌었다.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를 운영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조금이라도 자신에게 다가가기를,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그것이 허황되어도, 이루어질 것 같지 않아도 상관없다. 방향성이 있는 삶과 없는 삶은 다르니까.


나찾글 9기 문우는 소설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도 하고, 의식의 흐름대로 원하는 삶을 내어놓는다. 책 제목도 정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을 치유하는 센터명도 알려준다. 한옥에서 글쓰기 모임도 한다. 뭐든 좋다. 우리의 상상은 현실이 될 거니까. Y님의 글처럼, 나 역시 지금이 좋으니 미래도 좋을 거라 믿는다. 어떤 모습으로든 현재도, 미래도 행복할 거니까.


우리네 인생은 다양한 모습을 한 점들이 모여 버킷리스트로 이어진다. - G님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뭘까? 저렇게 살면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진정한 행복감에 젖을 수 있을까? 내가 저런 삶을 꾸준히 지속할 수 있을까? 다 아니라고 해도 원하는 삶을 상상하는 순간만큼은 행복했던 것 같다. 그것으로 되었다. - B님


나도 나중엔 한곳에 오래 머물길 원하게 될까? 아무래도 좋다. 왜냐하면 지금이 좋기 때문에. 지금이 좋으니까 미래가 안 좋을 거란 상상은 되지도, 하지도 않는다. - Y님


오늘 더 아름다워지려는 사람을 도우며 살고 싶다. 무기력에 빠진 인간의 가슴에 불씨를 던져 다시 한번 타오르게 해 주고 싶다. - S님


멍을 때리면서 생각을 비우다 보면 다시 채울 공간이 생긴다. 그러면 글이 더 잘 써진다. 지금 글이 써지는 거보면 아마 여행이 끝마칠 때 즈음, 책 한 권을 낼 수 있는 글들이 모이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 K님


꾸준히 수련해온 명상과 요가에 심리학 지식까지 더해 '나 사용법' 가이드북을 제작 중이다. 대학원 논문을 '나 사용법'과 관련된 주제로 정해 심도 있게 연구하고 최선의 방법을 찾아보려고 한다. - O님


5월의 햇살도 아침부터 소복하게 한옥에 내려왔다. 마당을 따뜻하게 달구던 해는 시 읽기 시간을 기다리다 지쳐 노을을 만들어 놓고 제집으로 돌아갔다. - N님


그녀는 한국을 대표하는 자연주의 힐링 센터 ‘나비’의 센터장이다. 나비 센터는 동, 서양 의료 서비스와 다양한 대체 요법이 융합된 치유의 공간이다. 또한 '나비' 힐링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상에서 누구나 쉽게 나비의 치료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 - J님 


부다페스트에 사는 안나에게서 연락이 왔다. 콜롬비아에 몇 달 출장을 가게 되었으니, 함께 여행하자고 한다. 흔쾌히 나도 가겠다고 했다. 간 김에 멕시코, 아르헨티나까지 다녀올 계획이다. - D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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