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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과삶 Apr 01. 2021

경험에 합당한 언어 부여하기

경험에 의미를 부여하며 성장하는 나찾글 9기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쓴 마르셀 프루스트도, 경험에 합당한 언어를 부여하지 않으면 그 경험은 사라지게 된다는 취지의 말을 한 적이 있다. 자신의 독특한 경험에 맞는 섬세한 언어로 자신의 경험을 포착하지 않는 한, 그 경험은 사라지고, 그만큼 자신의 삶도 망실된다.

- 《공부란 무엇인가》 중에서


우리는 매 순간 일상적인 혹은 특별한 경험을 한다. 기록하지 않으면 기억 속에 사라지거나 망각한다. 그 경험을 떠올려 새롭게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는 건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축복이 아닐까? 의미 있는 경험을 글로 쓰고 나누는 시간이 나찾글의 클라이맥스다. 의미 있는 경험을 고민하여 찾아내고, 글로 완성하여, 함께 나누는 시간을 우리 삶에 의도적으로 넣기는 쉽지 않다. 글로 완성된, 합당한 언어가 부여된 경험은 우리의 인생을 떠받치는 주춧돌이 될 것이다.


살아있는 모든 순간은 의미 있는 시간이고 사라진 뒤의 모든 시간도 함께 했었던 순간을 떠올리면 의미 있는 시간이 된다. 의미를 부여하면 아름답지 않은 것이 없다. - N님


너무 커서 황량하게 느껴졌던 세상이, 우리 가족에게 딱 맞게 줄어들어 꽉 채워졌다. 거대했던 세상이 줄어드니, 점처럼 희미했던 내 존재감이 커졌다. - O님


“너는 나한테 말하고 싶은 거 없어?”라고 묻자 “나는 그냥 너 있는 그대로가 좋아”라고 답했다. - Y님


누구의 시선을 신경 쓸 필요도, 심지어 나 자신을 스스로 의식할 필요도 없었다. 있는 그대로의 나, 나의 튼튼한 두 발이면 충분했다. -B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꽃이 아니 복덩이가 되어간다. - G님


이제는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고, 파트너사가 뭐 물어보면 지체없이 본사에 이메일 보내서 물어보고 파헤치고 따지고 든다. - S님


처음엔 무조건 자신이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길을 찾을 것. 그리고 직접 해보기. 김장, 너 참 쉽다! - J님


내가 가방에 담으려고 했던 많은 물건은 지나고 보니 내 생각에 필요했던 것이지 실제로는 그렇게 꼭 있어야 하는 물건들이 아니었다. 없으면 불편할 뿐이지, 큰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 D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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