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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일과삶 Jul 08. 2021

글쓰기가 가져온 마법

나를 발견한 나찾글 10기와 도전을 선택한 나작가

매주 2,000자의 글을 8주 동안 쉬지 않고 쓰는 여정이 끝났다. 마지막 과제 글인 '나는 누구인가'에서 나찾글 문우가 그동안의 글을 읽고 자신을 정의하는 글을 쓴다. 8주 동안의 여정에서 크고 작은 일이 벌어지고 변화도 생겨났다. 가장 반가운 소식은 K님의 임신! 새 생명이 나찾글과 함께 탄생했다. 나찾글 5기의 A님도 최근 임신한 소식을 블로그에 올렸다. 나를 찾아 엄마로서의 정체성을 만들어 갈 이들의 출발을 응원한다.


[나찾글을 통해 발견한 일과삶] P님 제공

- 예리한 시선으로 글을 읽으시는 분 (역시 프로)

- 여러 명의 글을 하나의 공통된 부분을 발견하고 통합하여 요약할 수 있는 능력자 

- 글쓰기, 영어공부, 독서 등 하나도 잃지 않고 다 이루어 가는 열정과 실행력 만렙

- 항상 웃는 모습으로 문우들을 대하고 따뜻한 말을 전해주는 분

- 자신이 하는 일에 긍지가 있는 자신감 있는 분


P님은 사람에 관한 깊은 관심과 통찰로 나찾글 문우들 한명 한명을 분석해줬다. 나에 관해서는 위의 다섯 가지로 꼽았다. 칭찬 일색이라 빙그레 웃었는데 특히 '항상 웃는 모습으로 문우들을 대하고 따뜻한 말을 전해주는 분'을 읽고 또 읽었다. 가장 듣고 싶은 말이다. '진심으로 이들을 대하는가? 최선을 다해 섬기는가?'라는 질문에 자신 있게 답하기가 늘 망설여진다. 


나찾글 커리큘럼, 문우들이 글쓰기 위해 들인 고민의 시간과 노력, 합평. 이 모든 것이 마법을 부려 마지막 과제 글에서는 어떻게든 자신을 찾는다. 찾아가는 과정에 있더라도 지금 이 순간의 자신을 알아차린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새 생명과 함께 새롭게 탄생한 따뜻한 K님

앞으로 미래의 누군가가 저에게 “너는 어떤 사람이야? 라고 묻는다면 “저는 누구에게나 따뜻하게 대할 줄 아는 한점 치우침이 없는 사람입니다.”라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글쓰기에 충실하게 미친 H님

어제의 나를 위해, 내일의 나를 위해, 무엇보다 오늘의 나를 위해 글을 쓴다. 어제의 나를 위해 쓰는 글은 아이를 어깨를 토닥이며 위로해주는 어머니의 손길 같은 글이 된다. 나를 공감해주며, 치유해준다. 내일의 나를 위해 쓰는 글은 힘내라며 뒤에서 힘껏 밀어주는 아버지의 손길 같은 글이 된다. 열정을 가지고, 꿈을 향해 나가는 힘을 준다. 오늘의 나를 위해 쓰는 글은 놀이터에서 신나게 놀고 있는 어린이 같은 글이 된다.


단연코 멋진 위로의 증거 P님

뜨거운 용광로에서 금이 연단 되듯이, 내게 닥친 시련을 간신히 버티고 견디며 겪어내는 것은 누구도 가치를 매길 수 없는 보석이 되는 과정이라고 믿는다. 스스로 멋지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결핍을 형성시킨 환경에서도 뒤로 나자빠지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결국은 버틴 것. 기어서라도 조금씩 앞으로 나아온 것. 그렇게 나를 포기하지 않은 것. 그래서인지 나는 도전을 좋아하는 이가 되었다. 


둥근 지구별, 네모난 집에서 꼴 대로 맘껏 사는 '50각형' I님

'50각형'이 하늘에다 대고 소리를 꽝 꽝 쳐대던 터에, 하늘에선 일제히 그를 바라보았어요. 그런데, 이곳은 '50각형'의 마음을 아는 지 모르는 지 껄껄 웃으며 웅성웅성 말소리가 들려요. "50각형 이 친구, 잘살고 있네!" 


입을 굳게 다문 조개에 작은 틈에 감춰져 있던 작지만 단단한 진주 한 알 M님

두텁게 쌓인 눈이 모두 녹아내리고 모든 생명이 움트는 봄의 길을 걷는다. 어느덧 찾아온 무더위와 예고 없이 찾아오는 장대비에 한 걸음 나아가기도 힘들지만 나는 묵묵히 그리고 천천히 나아간다.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무더위와 장대비가 지나고 적당한 볕과 바람에 온몸을 맡겨 나는 걷는다. 곧 다가올 추운 겨울에 담담하게 맞서 걸어간다. 


나에 대해 알고 내 자리를 찾아가는 J님

조금 더 불편하고 어려운 자리가 있고, 내게 꼭 맞을 것 같지만 너무 멀리 있어서 가기 힘든 자리도 있다. 그리고 내가 새로 만들어갈 자리들이 있다. 어디에 있어도 괜찮다. 맞지 않으면 자리를 옮기면 되니까. 완벽하게 잘하는 게 없어도 괜찮다. 어제보다 오늘 조금 나아지면 그걸로도 좋을 것 같다. 


나이아가라 폭포 사진 (L님 제공)

의미 있는 경험은 도전과 성장을 수반한다. 나작가 문우들의 도전은 상상을 초월한다. 비장애인들도 하기 힘든 일들을 꿈꾸며 도전하고 척척 이루어낸다. 이들의 도전으로 길은 펼쳐지고 문이 열린다. 없으면 만들고,  험난해도 도망가지 않는다. 성장은 과정에서 자연스레 따라온다. 이들의 용기 있는 목소리와 우리의 관심으로 함께 따뜻한 사회를 만들길 바란다.


거의 한 달 가까이 혼자 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가는 날, 결심했다. 부족해도 괜찮다고, 실수해도 나무라지 않겠다고, 내 자신을 용서하겠다고. 나에 대한 전에 없던 애정이 생겼다. - SN님


중국 관련하여 수없이 마주한 떫은 순간으로 나를 더욱더 성장시키기엔 충분했다. 앞으로 마주하게 될 떫은 순간이 계속 일어날 것 같다. 아니 그것은 분명히 일어난다. 하지만 항상 그래왔듯이 잘 헤쳐나갈 거라 나 자신을 진심으로 믿으며 응원한다. - S님


“나도 처음에는 어려웠는데 시간을 흐르다 보면 언제부턴가 익숙해졌더라. 생각보다 별것 아니야! 내가 도와줄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한번 부딪혀봐!”라고 내 말을 들은 친구가 나에 대한 신뢰감을 얻게 됐는지 독서모임을 만들었다. - B님


그 때 유럽 여행을 다녀오길 참 잘했다. 그 순간을 원동력으로 삼아 나는 지금 아니면 할 수 없는 것, 혹은 지금 해야 할 것들을 계속해서 도전하고 있다. - J님


도전은 삶을 새롭게 만드는 원동력이자 힘이다. 나의 삶이 어떻든 하루종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지만, 끊임없이 배우고 도전하고, 계속 부딪칠 것이다. 세상사에 부딪혀도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담담하게 내 갈 길만 갈 것이다. - L님


내 목소리(에)는 ‘묵직한 한 방’ 이 있다. 내 목소리가 살아 있는 한, 내 목소리를 힘껏 펼쳐내는 한 이 세상은 곧 나의 무대다. - D님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심화과정 '아티스트 웨이, 마이 웨이' 교재 출간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10기 문우 P님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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