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나는 나를 극복한다.
새벽 5시, 아침을 여는 알람 소리에 눈이 떠진다. 아직 주위는 칠흑같은 어둠 속이다.
가족들은 모두 잠들어 있고 나만 홀로 조용히 새벽을 연다.
요즘 같이 한 겨울 강추위가 찾아오면 안전하고 따스한 이불 밖을 벗어나기가 쉽지 않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몇일동안 새벽 수련을 스킵했더니 몸이 찌뿌둥 하고 개운치가 않아 몸을 일으키기로 마음 먹는다.
먼저 더 잠들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기 위해 이불 속을 벗어난다. 그리고 자고 난 이불을 깔끔하게 정리한다.
어두운 상태에서 불을 키지 않고 우선 침대 위에 앉아 명상을 한다.
평소에는 10분 내외로 짧은 명상을 했지만 오늘은 왠지 조금더 길게 명상을 하고 싶어 20분 영상을 골랐다.
명상과 요가 영상이 많이 있지만 오늘도 나에게 잘 맞는 유투버인 '에일린'의 영상을 틀었다.
20분 내외의 시간 동안 고요한 나만의 명상 수련을 하면서 마음의 평안을 얻는다. 일어나길 잘했다.
명상이 끝나고 난 뒤 불을 키고 30분간 요가 수련을 시작한다.
오늘은 전신 혈액 순환을 도와주는 요가 동작을 선택해서 전신을 스트레칭으로 풀어주는 동작이라 크게 어려운 동작이 없어서 무리하지 않고 편안하게 수련을 했다. 자극이 오는 부분이 현재 내 몸이 안좋은 부분이기 때문에 그부분에 신경을 써서 앞으로 자세를 바르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몸의 좋고 안좋음을 바로 알 수 있다는 점도 요가 수련의 장점 중 하나이다. 요가를 마치는 부분에 하는 사바아사나 동작을 특히 좋아하는데 요가 수련을 마치면서 뿌듯함과 함께 오늘 하루도 잘 해보자는 마인드 컨트롤도 함께 할수 있고, 오늘 새벽에도 일어나서 고생 많았다는 호사스러운 보상을 받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작은 것에도 이런게 감동한다.
미라클 모닝으로 새벽이 일어나게 되면 하루가 길기도 하고 아침을 더 맛있게 먹게 된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그런지 몰라도 수련을 하고 나면 배가 고프다. 아침에 요가 수련 후에 새벽 조깅도 하러 나가보고 싶은데 한겨울의 추위를 뚫고 나가는 것이 아직은 조금 무섭다. 주변에 하는 사람이 없기도 해서 그런거 같기도 하다.
언젠가는 새벽 조깅도 짧게라도 시도해볼 예정이다. (새해가 밝아오니 2022년 부터...??ㅎㅎㅎ)
미라클 모닝은 나에게 '오늘도 나를 극복한다.'는 의미를 가져다 주었다.
하루 하루 일어날 때마다 힘들 때도 있지만 조금 더 자고 싶어하는 자신을 극복했다는 뿌듯함이 있다.
뭔가 특별한 것을 하지 않더라도, 좋아하는 따뜻한 차를 마시면서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거나 글을 쓰거나
오늘처럼 명상이나 요가를 하는 것만으로도 만족감을 얻는다. 꼭 뭘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하는 무엇인가가 나에게 그저 특별한 새벽의 의식이면 되는 것이다. 그러니 일단 해보자.
내일 부터 시작해도 되고, 새해 부터 시작해도 된다. 새벽은 언제나 열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