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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간절히 바라는 것_희망

소소한 희망이라도 사는 동안은 놓지 말 것을...

by 지감성장

당신은 지금 무엇을 희망하나요?

평범한 일상, 휴식, 여행, 여유로운 재정, 사랑할 사람, 할 일, 건강한 상태, 행복한 가족…


저마다 바라고 바라는 간절한 마음은 있을 것이다. 물론 그다지 바라는 것이 없다는 이도 있겠지만 조금만 깊이 대화를 나누다 보면 결국 어떤 바람이나 열망을 품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나는 늘 바라는 것이 있었다. 되고 싶고, 하고 싶은 것들이 있었다. 지금도 책을 읽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일상을 살고 싶다고 간절히 희망하면서 살고 있다. 사실 엄밀히 말하면 지금도 이미 그런 삶을 살고 있다. 다만 그것만을 온전히 누릴 수 없는 상황이기에 더욱 간절히 바라는 것일 뿐이다.


희망이라고 하면 뭔가 거창한 것을 말해야 하는 느낌이 든다. 어릴 적 학교에서 늘 묻던 '장래희망'이 떠올라서일까 대단한 무엇이라야 희망이라는 단어에 더 적합할 것 같다. '너는 커서 무엇하고 싶냐'와 '장래희망은 무엇이냐'는 두 질문은 같은 질문인데 후자가 더 크게 느껴진다. 희망이라는 단어가 붙었을 뿐인데 말이다.


어린 시절에는 희망하는 것이 터무니없고 말도 안 되는 꿈을 품어도 누구 하나 비웃거나 말도 안 된다고 말리지 않는다. 오히려 더 큰 꿈을 꾸고 희망하라고 응원을 한다. 하지만 성인이 되고 난 후 큰 포부를 가지고 희망을 품은 이야기를 하면 허황되고 현실적이지 않다는 비난을 받기도 한다. 이는 초등학생의 대통령이 된다는 말은 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성인의 큰 포부는 현실적인 맥락으로 이해가 되기 때문이 아닐까.


이처럼 희망은 단순한 욕망이 아니라, 꼭 그리 되었으면 좋겠다는 목표에 도달 지점까지 갈 방도를 찾고 끝까지 해내는 힘을 더한 심리적 구조 같다. 단순하고 막연한 바람이 아닌 꼭 이루어졌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으로 삶을 끌어 갈 수 있는 동력 같은 것 말이다.


마틴 루터킹 주니어가 절망 속에서도 희망은 만들어야 한다고 한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만들어야 한다면, 절망이 아닌 삶 가운데에서 놓지 말아야 할 것도 희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내가 살면서 간절히 바라는 것은 '절대 희망을 놓지 않고 살아갈 것' 즉 어떠한 순간에도 단 하나의 희망은 가지고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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