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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간절히 바라는 것_진심

거짓 없이 진실하고 올바른 마음

by 지감성장

사람이 사람을 바라볼 때 항시 먼저 보게 되는 투명한 유리 같은 벽이 있다. 그것을 ‘마음의 창’이라고 한다. 마음의 창에는 마주하는 사람에 대해 이해한 정보가 쓰여 있다. 그 정보는 상대의 말과 행동보다 먼저 읽힌다. 그러니 정확한 결과 이전에 먼저 짐작하게 되기도 한다.


보통은 그것을 지레짐작 이라고도 하고. 선입견, 편견이라고 하기도 한다. 어떤 상황이나 사건을 놓고 해석해야 할 때도 경험과 지식 등으로 인해 자동적 사고로 떠오르는 것이 그것과 같다. 사람을 마주하면서 경험한 것이나 바라보며 이해한 것을 그 사람에 대한 신념으로 창에다 기록해 두니 말이다.


사람은 잘 변하지 않는 다지만 어쩌다 바뀌기도 하고, 처음부터 잘못 이해한 정보를 마음의 창에 기록해두기도 한다. 하여 사건이나 사람을 보기 전에 기록부터 먼저 읽게 되면 오류가 생길 수 있다. 오류나 왜곡된 결과를 줄이려면 마음의 창을 자주 드려다 보고 수정을 해야 한다. 또 상대를 여러 각도로 바라보며 이미 이해한 정보를 확인하고 다시 쓰기를 해야 한다. 어쩌면 관계에서 마음의 창 관리가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일 것이다.


이 마음의 창에 대해 이해를 하게 되면 누군가를 마주할 때 조심스러워질 때가 있다. 혹 내 생각이 틀린 것은 아닌지, 내가 모르는 무엇이 있지 않은지에 대해 생각하면서 마음의 창을 확인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다 가끔은 지치기도 한다.


그런데 그 어려운 관리와 챙김이 쉬울 때도 있다. 진심이 느껴지는 사람을 마주할 때와 늘 같은 마주침 속에서도 어느 순간 갑자기 진심이 보일 때. 그럴 때에는 기꺼이 창을 청소하고 새로 쓰기를 쉽게 할 수 있고 그런 사람을 향해서는 조금 불편한 상황에서도 우호적이 된다.


살면서 나에게 간절히 바라는 것은 진심을 다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거짓 없이 진실하고 올바른 마음으로 누군가를 마주하는 것. 그런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다면 참 좋겠다. 그리고 그런 사람과 소통하면서 살아갈 수 있다면 그것이 행복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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